가계부 기록은 부자로 가는 좋은 습관
가계부 기록은 부자로 가는 좋은 습관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12.0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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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를 다스리지 못하면 돈을 모을 수 없다‘ 평범하지만 돈을 모으기를 원할 때면 우리가 늘 기억해야 하는 말이다. 소득이 늘면 소비 수준도 높아지게 된다. 맞벌이를 하는 사람들 가운데 예상보다 재산을 불려 가는데 성공한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유는 명쾌하다. 지출을 통제하는데 실패하였기 때문이다.


한번은 돈에 관한 강연을 하면서 참가한 분들에게는 ‘가계부’를 쓰는 사람들이 있다면 손을 들어보라고 물었다. 꼼꼼히 가계부를 쓰는 남자들은 거의 없었다. 그렇다면 부인들은 어떤 가요라는 질문을 던졌다. ‘아주 꼼꼼하게 쓰고 있는 것 같다’라고 답하는 사람들은 소수에 불과하였다.


가계부란 단어를 생각하면 나는 두 개의 사례가 머리 속에 떠오른다. 하나는 유학 중에 룸메이트를 지냈던 대만 친구이야기다. 필자는 당시에 20대 후반이었고 싱글이었기 때문에 돈 문제에 대해서 그다지 생각이 깊지 않았다. 대만 친구는 직장은 다니다가 유학을 온 경우에 해당하는데,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아주 큼직한 가계부를 규칙적으로 쓴다는 점이다. 마치 비단 가게 왕서방을 연상시키기라도 하듯이 반찬값, 잡비 등 하나 하나 꼼꼼하게 기록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참으로 쩨쩨하다’라는 생각을 가졌음은 물론이다.


필자가 본격적으로 가계부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금부터 5년 전이라고 생각한다. 집 사람이 2년 정도 집을 비웠기 때문에 수입과 지출 모두를 내가 관리해야 하던 시절이었다. 나는 책 사이즈의 평범한 가계부를 한권 구입해서 2년 동안 또박 또박 가계부를 기록해 나갔다. 물론 몇 앞 장에는 금융자산, 실물자산, 부채, 소득 그리고 지출 등과 같이 집의 전체적인 재정 상황을 기록하였음은 물론이다.


당시는 자기 일을 막 시작 한 시점이고 자신이 집안의 재정적인 문제를 모두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일 가운데 하나가 가계부를 적는 일이었다. 당시의 경험이 가르쳐 준 진실 가운데 하나는 수입과 지출은 기록하는 일은 세 가지 선물을 가져다준다는 점이다.


하나는 돈을 아끼도록 동기를 부여하는 점이다. 다른 하나는 자신의 재정 상태를 항상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더 나은 상태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궁리하도록 만든다는 점이다. 마지막은 자신의 삶을 중요한 한 단면을 기록해 나가는 재미를 준다는 점이다. 젊은 날부터 가계부를 꾸준하게 적을 수 있다면 부자로 가는 좋은 습관 하나를 갖는 셈이다.(1/36)

 

[공병호 자기경영연구소 소장]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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