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라일, KB금융지주 지분 3260억원 규모 매각 
칼라일, KB금융지주 지분 3260억원 규모 매각 
  • 고수아 기자
  • 승인 2024.02.15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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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딜로 지분 1.2% 팔아
사진=KB금융그룹
사진=KB금융그룹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그룹이 약 3260억 규모의 KB금융지주 지분을 팔았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칼라일그룹 산하인 킹스맨앤인베스트먼트는 14일(어제)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KB금융 지분 500만주(1.2%)를 블록딜(시간외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6만5200원으로 알려졌다. 전날 종가(6만7300원)보다 3.1% 할인된 가격으로 총 매각규모는 3260억원 수준이다. 매각 주간사는 모간스탠리, 골드만삭스, UBS 등이 맡은 것으로 알려진다.

앞서 KB금융은 2020년 6월 이사회에서 자사주 500만주를 활용해 발행한 24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를 칼라일에 넘기는 내용의 투자협약안을 의결한 바 있다. 당시 칼라일은 해당 계약에 따라 KB금융 지분 1.2%를 확보했고 주당 전환가격은 4만8000원이었다. EB는 향후 주식으로 바꿀 수 있는 채권을 의미한다. 

이후 최근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 기대감으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이 각광받는 가운데 KB금융지주 주가가 최근 한 달 사이 30%가량 올라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칼라일은 약 3년 6개월 여 만에 800억원이 넘는 차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KB금융지주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67% 하락한 6만5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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