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vs 포스코…부산 촉진2-1 수주전 스타트
삼성vs 포스코…부산 촉진2-1 수주전 스타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4.01.15 17: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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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1조원 이상…일대 8000가구 주거타운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vs 오티에르
삼성, 래미안 넥스트홈 등 新주거 기술 적용
포스코, 낮은 공사비·사업비 전액 무이자
사진=
부산 촉진2-1 투시도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부산 촉진2-1구역 재개발에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이앤씨가 격돌했다. 1조원 규모의 사업비로 재개발 대어 중 하나다. 촉진2-1을 포함한 일대는 8000여세대 규모의 주거타운이 계획돼 있다. 오랜만에 경쟁입찰에 나서는 삼성물산과 정비사업 강자 포스코이앤씨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촉진2-1 재개발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에 위치한 부산시민공원 일대를 재개발하는 사업이다. 13만6727㎡ 규모 대지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시설 등이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촉진2-1의 단지명으로 '래미안 에스팰리스 부산'을 제안했다. 글로벌 건축설계사 모포시스 등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에도 나선다. 시민공원과 바다 등 지역적 특성을 살리는 동시에 기존 아파트와 차별화되는 랜드마크 외관 설계를 적용할 예정이다. 조경에는 네이처갤러리를 적용한다. 커뮤니티에는 '커캉스'를 내세웠다. 커뮤니티에서 바캉스를 즐긴다는 의미다. 삼성물산은 커뮤니티를 내부에서 외부로 확장, 총 33개의 커뮤니티 시설을 올인원으로 설계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는 파크뷰의 인피니티 오션풀, 야외 조경과 연계된 골프 연습장 등이 들어선다.

신주거 모델인 '래미안 넥스트홈'도 적용된다. 세대 공간 구성을 자유자재로 디자인할 수 있는 ‘퍼니처월’, 차세대 주거 플랫폼인 ‘홈닉’ 등이 대표적이다. 아울러 삼성물산은 조합원 분담금을 입주 시점에 100% 납부할 수 있도록 해 부담을 덜었다.

김상국 삼성물산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은 "촉진2-1는 부산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있는 작품으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했다"며 "촉진2-1에 제시한 최상의 사업 제안을 반드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각사
사진=각사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수주고를 올린 포스코이앤씨도 주목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작년 정비사업에서 약 4조6000억원의 수주를 기록, 3년 연속 '4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는 동시에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촉진2-1에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제안했다. 부산에 선보이는 첫 오티에르 단지다. 한성희 사장이 기존 '더샵'과의 차별화를 위해 지난 2022년 출시한 브랜드다. 소비자 중심의 맞춤 설계, 환경 친화적 구조 설계, 고급 소재 적용 등을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는 조합원 가구를 100% 시민공원 조망이 가능하도록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또 세대당 3.83평의 커뮤니티 면적을 제공한다.

포스코이앤씨는 3.3㎡당 공사비 891만원으로 입찰에 참여해 조합원 부담을 낮췄다. 필수 사업비 전액은 무이자로 진행한다. 금융 비용 걱정없이 사업을 신속하게 벌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업계에서 가장 낮은 PF 리스크로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점도 내세웠다. 아울러 포스코이앤씨는 ▲추가 이주비 제안으로 LTV 100% 보장 ▲사업 촉진비 1240억원 책임 조달 ▲골든타임 분양제 ▲아파트·오피스텔 대물변제 등을 제안했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부산과 함께 성장해온 포스코는 시민촉진2-1구역을 최고의 랜드마크로 탄생시킬 모든 준비를 끝냈다”며 “회사의 모든 이익을 내려놓고 시민촉진2-1구역에 올인한 만큼 포스코의 진심이 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촉진2-1구역의 시공사 선정 총회는 이달 27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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