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하림, HMM 매각 본입찰
동원·하림, HMM 매각 본입찰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11.24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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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HMM 매각 본입찰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입찰했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이들 기업을 검토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까지 마칠 예정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HMM 채권단인 KDB산업은행,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매각 주관사 삼성증권이 이날 HMM 매각을 위해 실시한 본입찰에 동원그룹과 하림그룹이 최종 입찰했다. 적격 인수 후보에 선정됐던 LX인터내셔널은 불참했다.

채권단은 기업들의 재무 상태, 경영 능력, 해운 사업 운영 계획 등을 종합 검토해 내달 초까지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연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HMM 매각 대상 주식 수는 채권단이 보유한 3억9879만주다. 매각 예정 가격은 현재 HMM 주가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했을 때 7조원 안팎으로 점쳐진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는 이들 기업의 자금 조달 능력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인수 주체로 동원로엑스를 내세운 동원그룹은 주요 계열사 지분을 블록딜 형태로 매각하거나 자산을 유동화해 인수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중으로 알려졌다. 사업 지주사인 동원산업이 동원로엑스에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산업은 이와 관련 유상증자 또는 자회사 전환사채(CB) 발행, 금융기관을 통한 조달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아울러 동원산업의 자회사 스타키스트의 기업공개(IPO)를 전제로 스타키스트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동원그룹은 HMM을 인수하면 항만(동원부산터미널)과 육상 물류(동원로엑스)에 이어 해상 운송까지 거머쥐게 된다.

하림그룹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JKL파트너스와 손잡고 유가증권 매각과 영구채 발행, 선박 매각 등으로 재원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림그룹 소속 해운사인 팬오션은 최근 한진칼 주식 390만3973주를 1628억원에 매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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