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아파트…삼성물산, 新주거 패러다임 제시
트랜스포머처럼 변신하는 아파트…삼성물산, 新주거 패러다임 제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8.23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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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 라멘구조·인필·홈닉 공개
삼성카드와 협업해 단지특화카드도
래미안 원베일리부터 기존 주택까지 순차 적용
23일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래미안, 더 넥스트(The Next)’ 발표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23일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이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열린 ‘래미안, 더 넥스트(The Next)’ 발표회에서 넥스트 라멘구조를 설명하고 있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30대 김씨는 래미안에 거주한다. 나만의 공간인 마스터룸에는 퍼니처월로 구성된 드레스룸을 꾸렸다. 건식 벽체로 구획된 홈오피스에서 재택근무를 마친 김씨는 홈짐을 마련한 방에서 운동을 마친 뒤 라운지 겸용 거실에서 휴식을 취한다. 김씨는 기상 시간에 맞춰 미리 설정한 조명에 아침을 맞이한다. 열대야로 밤새 에어콘을 가동한 것은 걱정되지 않는다. 홈 IoT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으로 에너지 사용량을 체크할 수 있는 덕이다. 김씨가 누리는 생활은 향후 래미안이 그리는 미래다.

사진=
사진=삼성물산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3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더 넥스트(The Next)’ 발표회를 열고 고객 맞춤형 공간 변화와 차별화된 주거 경험을 제시하는 주거 패러다임 ‘넥스트 홈(The Next Home)’을 공개했다. 삼성물산은 이날 '넥스트 라멘구조', '인필(In-Fill)시스템', '홈닉' 등으로 래미안의 새로운 주거 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래미안이 새롭게 제시한 넥스트 홈의 핵심은 ‘무한 변신’이다. 기존 주택은 벽식구조와 변경이 어려운 공간 구성 탓에 한 번 구축하면 변화를 주기 어렵다. 넥스트 홈은 차세대 라멘(Rahmen/기둥식 구조)구조와 인필시스템을 바탕으로 입주민이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공간을 디자인하고 구성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라멘구조에 변주를 줘 기둥을 세대 밖으로 배치, 공간 활용도를 확대했다. 1인 가구로 입주한 입주민이 신혼, 3~4인 가구를 거쳐 노후까지 주거할 수 있도록 생애 주기별 공간 배치를 자유롭게 하는 식이다. 이는 인필시스템을 기반으로 개발 중인 조립형 모듈 방식의 건식 바닥과 벽체로 실현할 수 있다. 바닥이나 벽을 손쉽게 해체·재활용하고 입맛에 따라 가구를 이동할 수도 있다.

아울러 세대 외부로 돌출되는 기둥과 보에는 외단열 시스템과 일체형 태양광 패널 등을 설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다.

김명석 삼성물산 주택본부장은 "미래 아파트는 자원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수명이 한정되지 않은 집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넥스트 래미안에서는 집이 고객의 삶을 맞춰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거 패러다임이 실현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
사진=삼성물산

넥스트 라멘구조와 인필시스템이 하드웨어 관점이라면 ‘홈닉’은 소프트웨어를 담당한다. 홈닉은 삼성물산이 새롭게 선보이는 주거 플랫폼으로 일종의 생활 편의·관리 서비스다. 홈(home)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인 홈닉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 주거 생활 전반을 새롭게 디자인하고 삶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물산은 홈닉이 한층 진화된 홈 IoT 기술로 주거 편의성을 높일 것이라고 소개했다. 통신사, 포털, 가전 업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각종 전자제품을 제어함은 물론 커뮤니티시설 예약부터 차량 주차 등록, 아파트 공지·관리비 확인, 로봇 서빙까지 글자 그대로의 ‘홈라이프’를 단지 전체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입주민은 헬스케어, 반려동물 서비스, 메타버스 활용 홈스타일링, 방역, 배달 서비스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여기에 삼성카드와 협업해 선보이는 단지 특화카드도 예고됐다.

조혜정 삼성물산 라이프솔루션 본부장은 "홈닉은 분산된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앞선 기술을 바탕으로 집과 다양한 생활 서비스를 연결하는 차세대 홈플랫폼을 통해 특별한 라이프 스타일을 완성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은 새로운 구조와 평면 개발, 핵심 기술 등의 개발을 올해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024년에는 시험 적용을 통해 성능을 검증할 계획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래미안의 넥스트 홈을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할 예정이다. 홈닉은 이달 31일 전용 앱 출시와 함께 래미안 원베일리에 먼저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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