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용 랩 재활용한다…LG화학-CJ대한통운 맞손
포장용 랩 재활용한다…LG화학-CJ대한통운 맞손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3.04.0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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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화학 포장용 랩 원료 PCR PE (사진=LG화학)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화학이 국내 물류 업체 CJ대한통운과 물류센터 포장용 랩을 재활용하기 위해 손잡는다.

LG화학은 6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플라스틱 자원 재활용·순환경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CJ대한통운은 전국의 물류센터에서 버려지는 포장용 랩을 수거해 LG화학에 전달하고 LG화학은 이를 PCR 기술을 통해 재활용 랩으로 만들어 CJ대한통운에 공급한다. 포장용 랩은 물류센터와 산업 현장에서 적재된 물건들이 흔들리지 않도록 고정시키는 데 사용된다. 대부분 폴리에틸렌(PE)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달 재활용 랩 1000롤 공급을 시작한다. CJ대한통운에서 추가로 수거되는 포장용 랩을 재활용해 공급량을 늘릴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친환경 프로젝로 언택트 시대에 급증하고 있는 배송 폐기물을 줄이고 물류 네트워크를 활용해 각 물류센터에서 발생하는 포장용 랩을 효과적으로 수거하는 재활용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폴리에틸렌 시장의 폐기물 수거량은 연간 80만톤에 달한다. 이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수지는 약 30만톤에 불과하다. 재활용률은 40% 수준이다. 나머지 폐플라스틱 자원은 소각·매립과 폐연료화 되고 있어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업계의 노력과 관련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LG화학 PO(폴리올레핀) 영업담당 한석희 상무는 “전국 물류센터에서 회수 가능한 포장용 랩 재활용을 통해 플라스틱 순환경제를 구축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탄소 저감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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