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 친환경 스틸로 지속가능건설 이끈다
포스코그룹, 친환경 스틸로 지속가능건설 이끈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2.29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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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부식에 강한 철 ‘포스맥(PosMAC)’로 제작된 스틸아트월이 적용된 포스코건설 더샵 염주센트럴파크(좌)와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우) (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탄소중립 시대 건설산업에 대한 ESG 니즈가 높아지는 가운데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스틸 솔루션 채택이 확산되고 있다.

29일 포스코에 따르면 스틸로 된 익스테리어 제품들이 브랜드 아파트의 품격을 높여주고 있다.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프리패브 제품인 아파트 단지 문주와 함께 아파트 측벽패널인 스틸아트월은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에 첫 적용된 후 여러 건설사들과 재건축조합들로부터 관심과 호평을 받아 GS건설 자이 프레지던스에도 적용됐다.

모두 OSC(Off Site Construction, 탈현장건설) 공법으로 시공되어 공기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포스코스틸리온의 친환경 프린트강판은 건설사와 인테리어사 등의 호평 속에 목재와 석재를 대체했다. 스타벅스와 커피빈 등 커피 체인점을 비롯해, 문화·교육공간, 공동주택 등으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PosART는 선명한 해상도와 적층인쇄로 페브릭, 유화의 질감까지 섬세하고 생생하게 구현할 수 있다. 경복궁과 청와대 등에 설치된 PosART 문화재 안내판은 촉지도나 점자가 구현되어 있어 시각장애인들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포스코스틸리온은 지금까지 약 400여 곳에 PosART 문화재 안내판을 설치했다. 문화재청과 지속 협의해 안내판이 필요한 곳에 보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대형 인프라에도 친환경 스틸의 적용이 이어지고 있다. 런던 타워브릿지와 시드니 하버브릿지처럼 글로벌 관광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인천 제3연륙교의 주탑과 거더, 케이블에 교량전용후판과 기가스틸 등 포스코의 건설용 강재 2만 5500톤이 사용된다.

인천의 영종도와 청라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주경간장은 560m로 인천대교에 이어 국내 두 번째다. 주탑 전망대 높이는 180m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국의 페놉스콧 내로스교량 전망대(128m)보다 52m가 높다. 포스코건설은 친환경 강재 적용과 BIM 기반 형상 관리와 드론·AI 기술을 활용해 당초 54개월이던 공사기간을 48개월로 단축해 2025년 안에 준공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제2여객터미널 확장공사에 포스코와 포스코스틸리온이 생산한 친환경 소재를 적용한 스틸 커튼월과 지붕재를 공급하고 있다.

인천공항에 적용되는 스틸커튼월은 높이가 최고 22m로 국내 최고 높이다. 스틸 커튼월은 강도와 구조 성능이 우수하며 넓은 조망과 개방감을 구현할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이 가능한 데다 알루미늄 등 타 소재 대비 단열 및 내화 성능이 뛰어나다 탄소 발생량도 적다.

이달 초 국내 최대 규모 모듈러 주택사업인 ‘세종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의 우선협상자로 포스코A&C가 선정됐다.

스틸 모듈러는 철골 구조체에 벽체, 창호,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 자재와 부품의 70~80%를 공장에서 미리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탈현장(OSC) 건축공법이다. 기존 콘크리트 공법보다 건설단계에서 탄소·폐기물 배출을 줄일 수 있고 생산성과 인력난, 안전·품질 등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주택 건설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포스코A&C는 국내 첫 모듈러 공동주택인 청담 뮤토(2012년·18가구)를 시작으로 평창동계올림픽 호텔(2017년·300실), LH 옹진백령 공공주택(2020년·152가구) 등을 지었다. 지난해에는 광양에 국내 최고층 모듈러 주거건물인 포스코 기가타운을 준공했다.

포스코가 국내 최고층(12층) 모듈러인 포스코 기가타운에 투입된 건축자재의 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스틸모듈러 공법이 RC공법보다 26.47%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건축자재 생산단계만 고려한 것으로 건물 사용 후 폐기 및 재활용 단계까지 고려하면 스틸모듈러의 탄소저감 효과는 더 우수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 기가타운에는 공공발주처와 정부기관, 주요 건설사 대부분이 방문했다. 국내외 다양한 건축 프로젝트에 대한 스틸모듈러의 적용 검토와 협업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는 삼성물산, GS건설, 롯데건설, DL E&C, SK에코플랜트 등 주요 건설사와 기술 교류부터 R&D 협력, 시범사업, 안정적인 강재 수급, 강건재 단가 계약까지 쌍방향 협업 체계를 구축·강화했다. 또 협력 네트워크를 호반그룹, 계룡건설 등 중견 건설사와 반도체, 2차전지, 식품, 유통 등 대형 발주처로 확장 중이다.

이를 통해 국내 건축·UAM과 같은 인프라 사업은 물론, 사우디의 초대형 미래도시 개발사업인 네옴시티 등과 같은 해외 프로젝트도 수주 입찰 단계부터 긴밀한 협업 체제를 가동했다. 친환경, 스마트화 등 건설 시장 변화 대응과 미래 건설 신사업 창출을 위한 동반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고객사 제품에 대한 수출지원, 건설사와의 협력 네트워크 등을 통해 국내 강건재 생태계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포스코는 주요 건설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쉽을 바탕으로 공동 연구 개발 등에 강건재 고객사와 동반 참여해 대중소 기업 간 협업의 영역을 다양화했다. 포스코 해외법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 강관사와 철구 제작사 제품의 일본 인증 및 수출 지원, 친환경 가로수보호대인 포스맥배리어의 베트남 수출 등에도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포스코건설 내에 강구조·모듈러 전담조직을 신설했다. 미래 건축산업에서 친환경 공법 채택을 위한 첫 발걸음도 내디뎠다. 천연 골재 등 천연 자원 채취와 건축 폐기물을 줄이고 장수명과 보다 안전한 건설 현장, 공기 단축 구현과 건설업의 생산성 향상이 가능한 공법이다.

또 포스코는 한국안전학회와 포스코 간 협업을 통해 감염병·교통사고·시설붕괴·화재 등 사회 재난, 안전사고, 자연재난등 각종 재난 재해에 대응 가능한 강건재 건설 솔루션의 인증과 추가 발굴을 위한 연구 개발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건설산업내에서 철의 역할과 그 친환경성을 적극 알리며 강건재 대중화를 지속 추구하고 있다. 철강 기반의 강건재와 솔루션들이 안전, 공기 단축, 인력난 등 건설 업계의 현안 해결뿐 아니라 콘크리트 생산에 필요한 모래와 자갈 등 건설 자재·폐기물의 양을 감소시켜준다는 내용이다.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미래 건설 자재와 공법임을 적극 알리고 있다.

건설 전문가뿐 아니라 재건축 조합, 학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전시회에서 PosART작은미술관, 중공철근, 강합성구조, 스틸모듈러 등을 실물로 전시해 직접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EBS의 친환경 교육 프로그램 등 방송을 통해 철과 등 강건재의 친환경성에 대한 이해와 이노빌트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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