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대표이사 교체…신임 대표에 박현철 지주 경영개선실장
롯데건설, 대표이사 교체…신임 대표에 박현철 지주 경영개선실장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1.23 15: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무 부담 책임 지고 물러난 듯
박현철 신임 대표 내정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롯데물산 대표 역임
박현철 신임 롯데건설 대표이사 (사진=롯데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롯데건설은 이사회를 열고 신임 대표이사로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을 내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회사 측은 박 신임 대표이사가 1985년 롯데건설로 입사해 롯데정책본부 운영팀장과 롯데물산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건설업과 그룹의 전략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소개했다. 박 신임 대표는 롯데물산 재임 시절에는 롯데월드타워를 완공한 인물이다.

회사 측은 박 신임 대표가 뛰어난 리스크 관리와 사업구조 개편 역량으로 롯데건설의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석주 전 대표이사는 이날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임기는 내년 3월까지지만, 최근 발생한 레고랜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이 초래한 자금 시장 경색에 따른 책임을 지고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하 전 대표이사는 20년간 롯데건설에서 재경, 인사, 주택사업 등 다양한 부문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그는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르엘(LE-EL)'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롯데건설은 레고랜드 발 자금 시장 경색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으면서 최근 그룹 계열사로부터 1조3000억원가량의 자금을 수혈 받았다. 이날까지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로부터 각각 7000억원, 2000억원을 받았고 롯데정밀화학에서는 3000억원을, 롯데홈핑에서는 1000억원을 빌렸다.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트차타드은행에서도 각각 2000억원과 1500억원을 자금보충약정 형식으로 차입했다. 상환재원이 부족하면 롯데물산이 대신 자금을 보충하는 형태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