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화 커뮤니티시설 내세우는 건설사들…숙박시설도 '가세'
특화 커뮤니티시설 내세우는 건설사들…숙박시설도 '가세'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0.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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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시작된 '집콕' 추세 계속돼
단지 내 특화 커뮤니티시설 '관심'
재방문 중요한 숙박시설에서도 커뮤니티 '붐'
현대건설 'H 아이숲' (사진=현대건설)
현대건설 커뮤니티시설 중 하나인 'H 아이숲'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아파트를 중심으로 공동주택 커뮤니티시설이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외출이 줄고 단지 내에 머무는 경향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추세를 십분 활용해 저마다의 특화 시설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휴양지에 들어선 생활형숙박시설도 커뮤니티에 공을 들이고 있다. 여행 수요가 늘면서 재방문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전략이다.

25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대전광역시 중구 선화동 일원에서 다음 달 분양을 앞둔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에 'H 시리즈'를 예고했다.

현대건설은 'H 클린팜', 'H 아이숲', 'H 오토존' 등 'H 시리즈'로 단지 내 특화 커뮤니티시설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힐스테이트 선화 더와이즈’에는 실내 어린이 놀이터인 'H 아이숲'이 조성된다. 'H 아이숲'은 2년 전부터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와 미세먼지로부터 자유로운 실내 놀이 공간이라는 점에서 출시 초창기 주목을 받았다.

이 외에도 실내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룸, 피트니스 등 스포츠시설과 자녀들을 위한 어린이집, 아이 돌봄센터, 도서관 등이 조성된다.

삼성물산은 서울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 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래미안 원베일리에 '에버로즈 테마정원'을 적용할 예정이다. 용인 에버랜드에서 감상할 수 있던 '에버로즈'를 단지 내 특화 조경으로 선보인다.

사진=삼성물산 건설부문

정원에 조성될 에버로즈는 에버랜드에서 자체적으로 개발한 장미 품종이다. 지난해 기후 국제 장미 콘테스트에서 은상과 특별상을 연이어 수상했다. 삼성물산은 에버로즈 테마정원 적용과 함께 입주민을 대상으로 한 로자리안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장미를 직접 가꾸고 돌볼 수 있는 전문 가드너 교육 과정이다.

이 밖에 커뮤니티시설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건설사로 GS건설이 꼽힌다.

GS건설은 커뮤니티 통합 서비스 '자이안 비(XIAN vie)'를 통해 입주민들이 단지 내에서 생활 전반을 누릴 수 있게 제공하고 있다. 피트니스, 스크린골프, GX, 필라테스 등 스포츠 서비스와 함께 스마트 공유 오피스인 XOHO, 24시간 운영되는 무인 독서실 등도 갖췄다. 이와 함께 GS건설은 CGV, 금영엔터테인먼트, 아워홈, 자란다, 째깍악어, 놀담, 클래스101 등 총 13개 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에 CGV 영화 상영관을 도입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는 파리크라상, 서울옥션블루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서비스의 파이를 키웠다. 입주민들이 직접 커피를 추출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미술품 경험과 함께 NFT 디지털 아트 전시까지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초그랑자이' 단지 내에 있는 골드클래스급 영화관 ‘CGV SALON’ 내부 (사진=GS건설)

한편 최근에는 아파트와 같은 공동주택 외에 생활숙박시설에서도 커뮤니티시설에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휴양지에 들어서는 이들 시설은 수익형 상품인 만큼 재방문이 중요한 요소다. 커뮤니티시설이 방문객을 잡기 위한 당근으로 자리 잡는 모양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울산광역시 북구 산하동 일원에 분양하는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에 초고층 인피니티풀을 조성한다. 43층 옥상에 조성되는 인피니티풀에서 바다와 하늘 풍경을 조망할 수 있을 전망이다. ‘울산 롯데캐슬 블루마리나’는 대규모 롯데리조트에 예정돼 2층에서도 오션뷰를 즐길 수 있는 만큼, 방문객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주청리에 들어서는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

어린 자녀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키워줄 ‘키즈 아카데미 클럽’이 설치·운영된다. 쿠킹·아트 등 다양한 액티비티 체험 공간과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된다. ‘스카이가든’과 ‘테라피가든’ 등 휴식·여가 시설도 들어선다. 이 밖에도 ‘세인트존스 양양 더 스위트’는 건물 모양을 ‘X’자 타워형 구조로 설계해 오션뷰 조망 비율을 약 81%까지 끌어올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숙박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특별한 커뮤니티시설은 필수 요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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