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호주 흑연업체와 MOU…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강화
LG엔솔, 호주 흑연업체와 MOU…배터리 핵심소재 공급망 강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0.20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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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에너지솔루션
사진=LG에너지솔루션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호주 업체로부터 배터리 음극재 핵심 소재인 흑연을 공급받기로 했다.

내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확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북미 고객가치 역량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일(현지시각) 호주 흑연 업체 시라와 천연 흑연 공급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통해 양사는 오는 2025년부터 양산하는 천연흑연 2000톤을 시작으로 양산 협력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세부 내용을 협의한 후 최종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흑연은 배터리 핵심 소재 중 중국 의존도가 가장 높은 광물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흑연의 중국산 비율은 70.4%에 달한다. 배터리 업계 대부분 흑연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을 다각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

호주 흑연업체인 시라는 세계 최대 흑연 매장지로 불리는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산을 소유해 운영 중이다. 내년부터는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생산공장을 설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시라의 천연 흑연으로 원재료 중국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앞서 캐나다 광물업체 일렉트라, 아발론, 스노우레이 등과 황산코발트 7000톤·수산화리튬 25만5000톤을 공급받기로 했다.

이 밖에도 ▲캐나다 시그마리튬 리튬정광 69만톤 ▲미국 리튬 생산업체 컴파스 미네랄이 2025년부터 7년간 생산하는 탄산수산화리튬의 40% ▲유럽 리튬 생산업체 독일 벌칸에너지 수산화리튬 4만5000톤 ▲호주 라이온타운 수산화리튬 원재료 리튬정광 70만톤 등을 확보했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이번 협력은 핵심 전략 시장인 미국에서 경쟁력 있는 원재료를 선제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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