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모든 차종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18조 투입
현대차그룹, 모든 차종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전환…18조 투입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10.13 08: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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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커넥티드 카 2000만대"
데이터 기반 개인화 서비스 예고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에 18조 투자
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오는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로 전환한다.

현대차그룹은 12일 그룹 유튜브 채널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술 및 비전을 발표하는 ‘소프트웨어로 모빌리티의 미래를 열다(Unlock the Software Age)’ 행사를 열고 2025년부터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모든 현대차그룹 차량은 구입 이후에도 성능과 기능이 업데이트되며 늘 최신 상태를 유지하는 자동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지속 진화하는 자동차를 통해 완전히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차량 플랫폼과 통합 제어기,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바탕으로 2025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기본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시장과 고객 요구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전 세계의 현대차그룹 커넥티드 카 서비스에 가입한 차량이 올해 말 기준 1000만대에서 2025년 20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많은 커넥티드 카에서 생성하는 빅데이터를 통해 기존에 없던 가치와 가능성을 만들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구독 등 고객마다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현대차그룹은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차 생애주기 전반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연결하고 가공해 혁신 서비스를 창출하는 한편 물류, 쇼핑, 레저, 숙박 등 다양한 이종 산업과도 제휴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를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와 로지스틱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모빌리티용 디바이스와 솔루션 개발에도 나선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제품군을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개발해 하나의 계정만으로도 미래 항공모빌리티(AAM), 목적기반모빌리티(PBV), 로보택시, 로봇 등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과정을 통해 기업의 수익성이 상당 부분 향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부품과 모듈 공용화, 설계 효율화, 다양한 서비스 출시, 새로운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등으로 인한 효과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은 추가 투자 여력을 확보하고 상품성 강화, 신사업 발굴 등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울러 현대차그룹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융합하고 모빌리티 기술 역량을 고도화·내재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기술력 강화에 총 18조원을 투입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박정국 현대차그룹 연구개발본부장은 “새로운 기술 개발과 혁신을 통해 물리적인 한계를 넘어서고 이동 경험을 새롭게 하도록 차의 개념을 다시 정의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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