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게임'은 하반기…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경쟁 예고
'본게임'은 하반기…게임업계, 하반기 신작 경쟁 예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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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넥슨·크래프톤
하반기 신작 대거 투입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국내 게임 업계가 2분기 실적 발표를 마무리하면서 일제히 하반기 계획을 내놨다. 다양한 게임들이 예고되면서 본격적인 신작 릴레이가 시작될 전망이다.

■ 넷마블, '세나레' + 신작 6종으로 하반기 시장 공략

먼저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가운데 하반기 가장 많은 게임을 예고한 회사는 넷마블이다. 올해 2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기록한 만큼 이를 만회하기 위한 작품이 절실한 분위기다.

넷마블이 하반기 예고한 게임은 총 6개다. '모두의 마블'을 계승한 '모두의마블:메타월드'와'몬스터 아레나', '킹 오브 파이터즈:아레나', '오버프라임', 'BTS드림:타이니탄 하우스', '샬롯의 테이블' 등이 예고됐다.

이 가운데 눈에 띄는 작품은 '모두의마블:메타월드'다. '모두의마블:메타월드'는 원작 '모두의마블'에 NFT를 결합한 형태로 전개될 예정이다. 실제 도시 기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 부동산을 거래하는 방식이다. 원작의 단순 보드게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형태다.

넷마블은 이에 더해 실제 지도를 기반으로 한 부동산 메타버스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게임 내 아바타로 모험을 즐길 수도 있을 전망이다. 이 밖에도 진지 점령(MOBA) 장르가 결합된 3인칭 슈팅 게임(TPS) '오버프라임'은 최근 2차 비공개 테스트(CBT)까지 마치고 출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지=넷마블
이미지=넷마블

이와 별도로 넷마블의 하반기 실적 개선에는 지난달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세나레)의 후폭풍이 크게 작용할 전망이다. '세나레'는 '세븐나이츠',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 원더러'에 이은 네 번째 게임이다. '레볼루션'이 붙은 네 번재 타이틀이기도 하다. '세나레'는 출시 직후 하루가 안 된 시점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오르는 등 순항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IP 자체가 오래된 게임인 만큼 최신 게임에 비해 다소 떨어지는 그래픽 수준, 오픈월드가 무색할 정도의 낮은 자유도를 문제 삼기도 했다.

넷마블은 2분기 실적에 '세나레' 매출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3분기부터는 확실한 실적 개선을 자신했다. 앞서 2분기 막바지에 출시한 '제2의 나라:크로스월드' 글로벌 버전과 '머지 쿵야 아일랜드'의 매출 반영까지 더하면 손실을 상당 부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7월 말에 선보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했고 다양한 자체 IP 기반 게임들의 개발 공정도 순조로운 상황이라 향후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 넥슨, '히트2' 이달 출시…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출격

3N 가운데서는 넥슨도 신작을 대거 준비 중이다. 넥슨은 이달 25일 ‘히트2(HIT2)’를 시작으로 하반기 '퍼스트 디센던트', '베일드 엑스퍼트', '카트라이더:드리프트' 등을 출시할 예정이다.

넥슨에서는 오는 23일 출시를 앞둔 '히트2'가 가장 먼저 하반기 포문을 연다. '히트2'는 개발 자회사 넷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MMORPG다. 넷게임즈의 대표 IP인 '히트'를 활용한 게임이다. 원작 '히트'는 지난 2016년 출시 이후 누적 다운로드 수 2500만회를 기록하고 '대한민국 게임대상'을 받는 등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히트2' 공성전 일러스트 (이미지=넥슨)

'히트2'에서 가장 기대되는 콘텐츠는 대규모 PVP 공성전이다. 성을 두고 세력 간 다툼을 그리는 공성전은 MMORPG의 꽃으로도 불린다. '히트2'에서는 공성전에서 승리한 이용자와 길드는 서버의 규칙을 바꿀 수 있는 등 통치권을 갖는다. 일반 이용자들은 이를 따르거나 거부할 수 있다. 넥슨은 이 같은 이용자 간 소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게임 내 세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3N 뒤를 바짝 쫓고 있는 크래프톤도 하반기 신작 출격을 앞두고 있다.

먼저 오는 12월 2일로 출시 일정이 공개된 '칼리스토 프로토콜'에 이용자와 업계의 관심이 크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서바이벌 장르의 호러 게임으로 모바일이 아닌 PC와 콘솔로 출시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인 글렌 스코필드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SDS) 대표가 제작을 맡았다.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3인칭 게임이다. 이용자는 극강의 보안 시설을 갖춘 칼리스토의 교도소 ‘블랙아이언’을 탈출하고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의 끔찍한 비밀들을 밝혀낸다. 근거리 전투와 슈팅 조합 활용 등의 전술을 통해 블랙아이언 교도소를 혼돈에 빠뜨린 정체불명의 전염병 사태에서 생존하는 것이 게임의 목표다.

이미지=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 키비주얼 (이미지=크래프톤)

유명 성우들을 기용해 이를 감상하는 재미도 더했다. 2007년작 '트랜스포머'에서 캡틴 리녹스 역을 맡은 조쉬 더하멜과 ‘더 보이즈(2019)’의 카렌 후쿠하라 등이 성우로 참여했다. 조쉬 더하멜은 주인공이자 교도소 깊숙한 곳에 갇힌 화물선 조종사 ‘제이콥 리’의 목소리와 얼굴, 움직임을 연출했다.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인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와 언노운 월즈는 이달 23일 열리는 '게임스컴 2022'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과 '프로젝트M'의 새 영상을 소개할 계획이다. 각 스튜디오는 부스를 마련하고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프로젝트M’은 개발력이 검증된 서브노티카 시리즈 제작진이 연내 PC 얼리 엑세스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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