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ORPG 홍수 속 '힐링게임'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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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8.01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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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쿵야 IP 활용 '머지 쿵야 아일랜드'
'고양이' 주인공인 게임도
'머지 쿵야 아일랜드' 게임 소개 영상 갈무리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모바일 시장 조사 업체 센서타워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게임 장르는 MMORPG를 포함한 RPG다. 점유율은 66%에 달한다. 그만큼 한국 시장에서 RPG 장르가 통한다는 의미다. 최근 들어서는 이 같은 움직임에 반기를 든 게임이 인기몰이하고 있다. 다채롭고도 아기자기한 그래픽으로 볼거리를 선사함과 동시에 단순한 조작법을 지닌 '힐링 게임'도 그중 하나다.

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를 석 달째 운영 중이다. 지난 6월 넷마블 자체 IP '쿵야'를 활용해 출시된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넷마블엔투가 개발한 '머지' 장르 게임이다. 세 가지 오브젝트를 병합, 새로운 오브젝트를 만드는 방식이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 간단하면서도 몰입감 높은 조작이 강점이다. 이용자는 머지를 통해 모은 자원과 쿵야 캐릭터를 이용해 나만의 섬을 꾸릴 수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래픽과 성장할수록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모습으로 변하는 쿵야를 수집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크래프톤의 개발 스튜디오 라이징 윙스는 힐링 감성 게임 '캠핑 캣 패밀리'의 출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캠핑 캣 패밀리' 스틸 컷 (이미지=크래프톤)

'캠핑 캣 패밀리'는 고양이를 주제로 한 방치형 힐링 모바일 게임이다. 이용자는 친구와 함께 떠난 캠핑장에서 발견한 버려진 고양이들을 위해 캠핑장을 재건한다. 재화를 투자해 텐트, 캠핑카, 해먹, 테이블, 낚시터, 모닥불 등 야영 장비를 설치하고 업그레이드해 다채롭게 꾸밀 수도 있다. 캠핑장이 풍성해질수록 고양이들의 상호 작용이 늘어나고 희귀한 동물 손님이 방문하는 등 새로운 요소가 추가된다.

게임 내 재화는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생산되고 축적된다. 또 캠핑장을 꾸밀수록 재화의 생산량이 늘어나며 낚시와 요리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추가 재화를 획득할 수도 있다.

라이징 윙스는 '캠핑 캣 패밀리' 개발팀인 '팀 해피 포스'를 주축으로 세계 고양이의 날 후원도 진행한다. 공식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 1명당 100g의 고양이 사료를 동물보호단체 ‘라이프’에 기부하는 방식이다. 팀 해피 포스는 지난 6월 동물과 인간의 공존을 위한 '애니멀 라이브스 매터(Animal Lives Matter, ALM)'라는 프로젝트를 개시하기도 했다.

하이디어가 개발하고 네오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게임 '고양이와 스프'도 고양이가 주인공인 힐링 게임이다. 지난해 10월 출시된 '고양이와 스프'는 그해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톱3에 선정되면서 게임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5월에는 글로벌 다운로드 수 2000만건, 일일활성이용자수(DAU) 100만명 등을 기록했다.

'고양이와 스프' 게임 소개 영상 갈무리

'고양이와 스프'는 힐링 게임다운 손쉬운 조작이 강점이다. 만화풍의 일러스트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레시피 개발과 업그레이드를 통해 만들어 낸 스프와 음료를 판매하면 옷, 악세서리, 가구 등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해 자신만의 공간을 확장시킬 수도 있다.

한편 작년 하이디어를 인수한 네오위즈는 지난달 대원미디어와 '고양이와 스프'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리빙·키친웨어, 피규어, 패션 악세서리 등 '고양이와 스프'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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