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이에스앤디, 주택사업 '1300%' 성장 비결은
자이에스앤디, 주택사업 '1300%' 성장 비결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2.01.26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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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508억·매출액 4357억 기록
주택부문 영업익 전년比 1300% 늘어…사업확장 결실
사진=자이에스앤디
사진=자이에스앤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주택 사업에서 남다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자이에스앤디가 지난해 눈에 띄는 성장을 기록했다. 전 사업 부문 가운데 10%에 못 미치는 비중을 차지하던 주택 사업은 지난해 가장 높은 매출액을 올리면서 본격적인 건설 업체의 모습을 갖추게 됐다.

■ 주택사업, 회사내 이류에서 일류로 '우뚝'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120억원, 매출액 117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자이에스앤디는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508억원, 매출액 4357억원을 달성했다. 연간 영업이익과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6.1%, 22.3%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실적에서는 주택 사업의 수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주택 사업은 영업이익 252억원, 매출액 1652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7.9%, 1300%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매출액의 36%를 차지하면서 Home Improvement 사업(37%)에 뒤처졌지만, 4분기 수익이 급성장하면서 각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지난 2018년 13억원에 불과했던 이 부문의 매출액은 3년 만에 수직 성장하게 됐다.

스마트 홈 시스템(IOT,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시설물유지관리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Home Improvement 부문은 4분기 매출액이 1564억원을 기록하면서 2020년 대비 소폭(11.5%) 줄었다. 부동산 운영 부문은 1141억원의 매출액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32억원에 그쳤다.

■ 에스앤아이건설 인수…건설업 외연 확장

자이에스앤디의 주택 사업 확장은 지난 2018년 주택사업본부 신설과 함께 본격적으로 가동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주택 사업 매출액은 2019년 당시 203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7.3%에 불과했다.

회사는 초기 주택 사업 내 주택영업팀 단일로 구성된 조직을 지난해 3분기 기준 주택영업3팀까지 확장하면서 영업조직 확대를 통해 사업 규모를 불렸다. 특히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등의 프로젝트보다는 500가구 미만의 사업을 집중적으로 추진하면서 소규모 사업에 집중했다. 그결과 지난해 총 6420억원 규모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는데,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성북구 보문동, 송파구 거여동, 강북구 미아동, 중랑구 중화동 등 SK네트웍스 주유소 부지 5곳의 자체 개발에도 발을 들였다. 이에 주택 사업의 수주 잔고는 2020년 6306억원에서 지난해 1조1074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자이에스앤디는 이와 함께 지난해 인수한 에스앤아이(S&I)건설을 토대로 건설업 전반의 외연 확장과 동시에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했다. 자이에스앤디는 2021년 12월 모회사인 GS건설과 LG그룹 계열 건설사 에스앤아이건설을 인수했다. 에스앤아이건설은 지난해 기준 시공능력평가순위 31위에 오른 건설 업체다. LG그룹 계열사인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주로 첨단공장, 업무∙연구∙물류시설 등을 짓는 건축 사업과 석유화학공장을 짓는 플랜트 사업을 수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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