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美 블룸에너지와 협력 강화한다
SK에코플랜트, 美 블룸에너지와 협력 강화한다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10.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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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에코플랜트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미국 연료전지 제조사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한다.SK에코플랜트는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 강화를 위해 상업적 협력 계약(Commercial Collaboration Agreement)을 포함한 총 5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온라인 화상시스템을 통해 진행됐으며,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와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양사를 대표해 비대면 서명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먼저 양사는 이번 계약에 포함된 국내 독점 공급권 연장과 합작투자계약(JVA) 개정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길 전망이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월 블룸에너지와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위해 합작법인 ‘블룸SK퓨얼셀’을 설립했다. 지난해 10월에는 경북 구미에 위치한 블룸SK퓨얼셀 제조 공장을 준공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발전 효율을 갖춘 SOFC를 국내에서 생산하기 시작했다.

생산 규모는 당초 2021년 연산 50메가와트(MW)로 시작해 2025년 이후에는 200MW 이상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약을 통해 2023년부터 200MW 이상 생산가능한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말부터 구미공장에서 완제품 생산이 가능하며, 향후 아시아 지역에 판매할 SOFC 역시 국내 합작법인에서 우선 생산해 수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동시에 본격적인 해외 시장 개척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 13일 한국수력원자력, 블룸에너지, 블룸SK퓨얼셀과 체결한 ‘SOFC 국산화 촉진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역시 동일한 방향성에 맞춰 진행됐다.

이와 더불어 양사는 SK에코플랜트의 연료전지·수전해 설비(Solid Oxide Electrolyzer Cell, SOEC)에 대한 글로벌 독점 판매권과 미국 내 파이낸싱·EPC 독점 사업권 협력 계약도 체결했다. 그린수소 상용화 등의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기술 연구소인 수소혁신센터를 한국과 미국에 각각 건립하기로도 약속했다. SK에코플랜트는 이를 통해 국내 연료전지 시장의 주도권을 확고히 하고 글로벌 수소 시장에서 사업 기회를 선점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양사는 차세대 SOFC·SOEC 기술 개발과 생산공장 신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을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약 3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우선적으로 투자한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SOFC 국산화를 획기적으로 앞당겨 국내 생산 물량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 독점 판매권 협력 계약 체결에 따라 국내 연료전지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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