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배터리 총량 전년比 2.4배↑…LG엔솔 점유율 2위
전기차 배터리 총량 전년比 2.4배↑…LG엔솔 점유율 2위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9.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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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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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전 세계에서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등록된 차량용 배터리 총량이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세계 각국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도 늘었다.

29일 에너지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세계 각국에 차량 등록된 전기차의 배터리 에너지 총량은 162.0기가와트시(GWh)로 조사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배 늘어난 수준이다.

중국 CATL과 BYD를 필두로 다수 중국계 업체들이 약진을 거듭하면서 시장 성장을 주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시장의 팽창이 이어지면서 중국계 업체들의 점유율도 올라갔다. CATL은 30.3%로 세계 1위를 지켰고 BYD는 7.7%로 4위였다.

국내 업체 가운데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작년 동기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39.7GWh를 기록했다. 점유율은 24.5%로 2위를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은 2.4배 늘었다. 순위는 작년 동기보다 1계단 상승한 5위에 올랐다.

삼성SDI는 7.9GWh로 77.9% 증가했지만, 순위는 6위로 작년 동기보다 두 계단 하락했다.

배터리 3사의 성장세는 각사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 모델 판매가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주로 테슬라 모델Y(중국산), 폭스바겐 ID.4, 포드 머스탱 마하-E 등의 판매 호조가 급성장세로 이어졌다. SK이노베이션은 기아 니로 EV와 현대차 아이오닉 5, 메르세데스 벤츠 GLE PHEV 등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급증세를 이끌었다.

삼성SDI는 피아트 500과 아우디 E-트론 EV 등의 판매 증가로 성장세를 보였다.

파나소닉 등 일본 업체들의 성장률은 시장 평균을 크게 못미치며 대부분 점유율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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