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상반기 매출 역사 새로 썼다… 영업익 7000억 돌파
LG생활건강, 상반기 매출 역사 새로 썼다… 영업익 7000억 돌파
  • 이시아 기자
  • 승인 2021.07.23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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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4조 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
화장품 사업 상반기 매출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원
(사진=LG생활건강)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매출이 4조 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을 달성했다. (사진=LG생활건강)

[화이트페이퍼=이시아 기자] LG생활건강이 역대 최대 상반기 성적표를 거머줬다.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고급 브랜드와 중국 시장에서의 선전이 화장품 실적 성장을 견인한 결과다.

■ 올 상반기 매출 4조 웃돌아…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22일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21년 상반기 매출이 4조 581억원, 영업이익 7063억원, 당기순이익 4852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각각 10.3%, 10.9%. 10.6% 증가한 수치다.

고급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였다. 화장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4.3% 증가한 2조 2744억원, 영업이익은 18.4% 상승한 4733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후, 오휘, 숨 등 주요 고급 화장품 브랜드들이 호실적을 거두며 현지 시장에서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

실제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 쇼핑행사인 ‘6·18 쇼핑축제’에서 티몰 기준으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CNP 등 6개 고급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은 전년 대비 70% 신장한 89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 중 ‘후‘는 전년 대비 72% 성장하며 에스티로더, 랑콤, 라메르, 시셰이도에 이어 고급 화장품 브랜드 랭킹 5위에 오르기도 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하지만, 탄탄한 브랜드력을 기반으로 한 럭셔리 화장품과 중국 사업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뷰티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했다“고 말했다. 

■ 생활용품·음료 사업 견고한 성장세… 영업이익은 ‘주춤‘

생활용품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8.0% 상승한 1조 16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2.7% 하락한 1250억원에 머물렀다.

세탁세제 피지, 주방세제 자연퐁, 헤어케어 닥터그루트 등 주력 브랜드들의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해외 사업 확장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한 반면 지난해 코로나19의 발생으로 인해 급증했던 위생용품 수요가 올 상반기에는 현저히 줄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위생용품을 제외한 매출과 이익은 모두 견고한 성장세를 보였다.

음료 사업의 상반기 매출은 76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5%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0.7% 감소한 108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 주요 브랜드인 코카콜라, 씨그램, 몬스터에너지 등이 각각 5%, 15%, 46% 증가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지만 페트병 원재료 및 캔 가격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국내 최대 캔 생산업체에 발생한 화재로 장기간 생산이 중단되면서 캔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PET병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는 등 글로벌 원부자재 가격 압박으로 수익성 개선은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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