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폐기물 처리업체 4곳 동시 인수…환경 기업 첫 발
SK에코플랜트, 폐기물 처리업체 4곳 동시 인수…환경 기업 첫 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6.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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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에코플랜트
사진=SK에코플랜트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에코플랜트가 폐기물 처리업체 4곳을 인수하며 환경 기업으로 향하는 첫 발을 내디뎠다. 지난달 사명 변경과 함께 3조원 투자를 결정한 뒤 첫 행보다.

SK에코플랜트는 3일 이사회 결의에 따라 클렌코, 대원그린에너지, 새한환경, 디디에스(DDS) 등 4개 기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에코플랜트는 4000여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 각 기업의 주식 전량(지분율 100%)을 인수한다.

향후 매매대금 조정 과정을 거쳐 최종 인수금액이 확정되며 SK에코플랜트는 보유금과 인수금융 등을 활용해 인수대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인수한 환경시설관리를 앵커로 활용한 '볼트온 전략'에 따라 충청권 폐기물 소각 처리기업 4곳을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수로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뿐 아니라 하루 876톤(의료폐기물 제외)의 폐기물 소각 용량을 보유한 국내 1위 사업자로 도약하는 등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하는 모습이다.

SK에코플랜트는 건설업에서 쌓아온 핵심 역량과 인수 기업들의 노하우, 친환경 신기술 등을 활용해 폐기물 처리 고도화·선진화에 나서는 한편, 지역 사회와의 상생협력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번에 SK에코플랜트가 인수한 클렌코는 충북 청주에서 폐기물 소각과 폐열을 이용한 스팀 생산·공급 등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이다. 소각로 3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 용량은 352톤이다. 맥쿼리자산운용이 보유한 지분 60%를 포함해 지분 전량을 인수하게 된다.

대원그린에너지는 충남 천안에 있는 폐기물 소각·폐열 발전 기업으로 소각로 1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하루 처리 용량은 72톤이다. 같은 지역 내 건설폐기물 중간처분업체인 대원하이테크를 100% 자회사로 두고 있다. SK에코플랜트는 이엔에프(E&F)PE가 보유한 지분 100%를 인수한다.

새한환경도 대원그린에너지와 같은 충남 천안에 위치한 폐기물 소각 기업이다. 소각로 2기를 통해 하루 96톤의 처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엔에프PE와 아이에스동서가 공동 보유 중인 지분 100%를 인수한다.

디디에스는 충남 논산에 위치한 의료폐기물 소각기업으로 올해 초 처리 용량을 기존 하루 9.8톤에서 36톤으로 증설했다. 이번 인수로 SK에코플랜트는 산업폐기물뿐만 아니라, 의료폐기물 소각장까지 확보해 환경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게 됐다. 산업은행PE실과 유진PE가 보유한 지분 87.25%를 포함해 대표이사 보유지분 등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안재현 SK에코플랜트 사장은 “이번 인수를 통해 환경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본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했다”며 “국내를 넘어 아시아 대표 환경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환경사업 관련 투자를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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