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위한 정책이 도리어 못살게 해"…송영길 "대출 규제 완화 검토"
"서민 위한 정책이 도리어 못살게 해"…송영길 "대출 규제 완화 검토"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27 09: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집중 민심경청 주간' 이틀째인 지난 26일 오후 서울 중랑구 면목역 인근에서 열린 '찾아가는 민주당' 행사에 참석해 성난 부동산 민심과 마주했다.

이날 건축업에 종사한다는 한 남성은 "규제로 대출을 안해줘서 지하 셋방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될 수 있으면 대출 규제 좀 완화해달라"고 말했다.

다른 남성은 "청년이나 신혼부부용 정책 말고, 40∼50대가 돼서도 주택을 한번도 못가진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하나도 없다"고 꼬집었다.

공인중개사이자 등록임대사업자라는 한 여성은 "임대차 3법으로 매매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온 나라에 난리가 나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17년 촛불집회에 나갔다는 그는 "집을 팔라면서, 집을 팔 수 없게 하는 부분은 조정해야 한다"며 "귀를 막고, 탁상공론으로 서민을 위한답시고 만든 법들이 서민을 못살게 한다. 제발 현장 목소리를 들으라"고 힘주어 말했다.

송 대표는 이에 "주택 공급을 늘려도 서민은 대출 규제를 풀지 않으면 '그림의 떡'이 될 수 있으니, 실수요자를 위해 일부 규제 완화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집값 상승 우려에 그렇게 마음 놓고 하진 못하지만 조금이라도 완화하려고 논의 중"이라며 "이와 별도로 집값의 10%만 있으면 집을 살 수 있는 '누구나 집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