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전기차 주행거리 상향 기대
포스코, 광양 수산화리튬 공장 착공…전기차 주행거리 상향 기대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5.2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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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스코
26일 포스코리튬솔루션 광양공장 착공식에서 시삽이 진행됐다. (왼쪽부터) 포스코케미칼 민경준 사장, 포스코 정창화 신성장부문장, 포스코건설 김민철 플랜트사업본부장, LG에너지솔루션 김명환 사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갑섭 광양만권경제자유구역청장, 김경호 광양부시장, 유성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원장(사진=포스코)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포스코는 26일 전라남도 광양시에 위치한 율촌산업단지 내에 연산 4만3000톤 규모의 수산화리튬 공장을 착공했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착공식에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을 비롯해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경호 광양부시장, 김갑섭 광양만경제자유구역청장, 김명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등 관계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달 포스코는 이사회에서 착공을 승인하고 광석에서 수산화리튬을 추출해 생산하는 별도 법인인 포스코리튬솔루션을 출범했다.

포스코리튬솔루션이 착공한 공장은 광양 율촌산업단지 내 19만6000㎡ 규모 부지에 7600억원을 들여 건립된다. 오는 2023년 준공 예정이다. 리튬 광석은 호주 필바라사 등으로부터 공급 받는다.

수산화리튬은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에 쓰이는 주원료다. 전기차 주행 거리를 증대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4만3000톤의 수산화리튬은 전기차 100만대 생산이 가능한 규모다.

양극재의 원료로 사용되는 리튬은 탄산리튬과 수산화리튬으로 나뉘는데, 그동안 이차전지업계에서는 탄산리튬을 주원료로 하는 양극재를 주로 생산해왔다.

이후 전기차의 주행 거리를 늘리기 위한 이차전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니켈 함유량 80% 이상의 양극재가 개발되고 이에 쓰이는 수산화리튬의 수요가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포스코는 향후 포스코리튬솔루션의 안정적인 리튬 소재 공급으로 중국 등에서 100% 수입해 양극재를 생산하던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에서 “전기차 시대에 대비해 이차전지소재사업을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선정하고 선제적인 투자와 기술 혁신으로 리튬을 양산하게 됐다”며 “리튬 국산화는 포스코그룹이 100년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요한 토대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국내 이차전지산업의 경쟁력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매장량이 확인된 염호에서도 연산 2만5000톤 규모의 공장을 연내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향후 광석·염수 리튬 추출 사업에 중장기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23년까지 연 7만톤, 2026년까지 연 13만톤, 2030년까지 연 22만톤의 리튬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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