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대거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균등배정 물량도 비상
청약 대거 몰린 SK바이오사이언스, 균등배정 물량도 비상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1.03.10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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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게 유리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에 청약자가 대거 몰리면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속출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증권사별로 청약 계좌 수가 균등배정 물량보다 많으면 무작위 추첨 방식으로 바뀌는 ‘균등배정 방식’이 도입되면서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의 일반 공모주 청약 통합경쟁률은 168:1 이며, 6개 주관 증권사에는 31.8조원의 청약증거금이 몰렸다.

지난해까지는 인기 공모주의 경우 1주를 받으려면 증거금으로 최소 수천만원을 넣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소액 청약자도 공모주를 배정받을 길이 열렸다. 일반 공모에 배정된 물량 가운데 절반은 최소 청약 수량을 낸 모든 청약자에게 고루 배분하는 균등 배정 방식이 도입됐다.

이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 청약자는 최소 청약 물량인 10주를 청약하고 증거금 32만5000원을 넣으면 1주를 확보할 수 있다. 또 중복 청약이 가능해서 청약을 받는 6개 증권사에 모두 계좌를 열어 각각 청약하면 6주도 확보할 수 있다.

다만 이는 균등배정 물량보다 청약 계좌 수가 적을 때 가능한 시나리오다. 청약이 몰리면 달라진다. 각 증권사는 배정 물량의 절반을 균등하게 배정하는데, 청약 계좌수가 균등 배정 수량을 넘어서면 추첨을 통해 배분한다.

이미 9일 청약 첫날 결과만으로 청약 계좌수가 균등 배정 물량을 넘어선 증권사도 나왔다.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SK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등 이번 공모주 청약을 진행하는 6곳의 균등배정 물량과 전날까지 청약건수를 살펴보면 균등 물량이 106만1438주로 가장 많은 NH투자증권의 경우 34만1634좌가 청약을 신청을 해 여유가 있는 상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주라도 받기 위해서는 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증권사에 청약하는 게 유리하다"며 "청약 첫날 경쟁률이 높은 증권사에서 다른 증권사로 청약자들이 이동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한편 SK바이이오사이언스 일반 공모주 청약은 이날 오후 4시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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