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 본격화
SK, 美 '플러그파워'와 손잡고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 본격화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1.02.25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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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와 플러그파워는 25일 투자 절차를 완료하고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화상으로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 겸 수소사업추진단장, 장동현 SK 사장, 앤드류 J. 마시 플러그파워 CEO 모습. 양사는 아시아 수소사업 합작법인(JV)을 연내에 설립하고 한국과 아시아 시장의 수소 밸류체인 조기 구축을 위해 다각도로 협의를 이어간다. (사진=SK)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SK가 글로벌 선도 수소 기업인 미국 플러그파워의 투자 절차를 완료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SK와 플러그파워 경영진은 25일 온라인 투자 기념식을 열고 아시아 합작회사(JV) 설립 등 양사간 구체적 사업계획 실행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장동현 SK 사장, 유정준 SK E&S 부회장, 추형욱 SK E&S 사장겸 수소사업추진단장 등 SK 경영진과 앤드류 J. 마시 플러그파워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SK와 SK E&S는 지난달 말 주식 추가 매수 옵션을 실행해 총 1조8500억원(16억달러)을 투자해 플러그파워 지분 약 10%를 확보하면서 최대주주에 오른 바 있다.

먼저 SK는 플러그파워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해 국내 수소 생태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아시아 시장에 공동 진출하는 등 사업모델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SK와 플러그파워가 설립하는 아시아JV는 오는 2023년까지 연료전지, 수전해 설비 등 수소 사업 핵심 설비를 대량생산 할 수 있는 생산 기지를 국내에 짓는다. 여기서 생산되는 설비의 공급 단가를 획기적으로 낮춰 국내 및 아시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SK와 플러그파워 양사는 아시아 시장 공동 진출 전략을 구체화해 나가는 한편, 연내 아시아JV를 설립하고 실행에 나선다.

중국에서는 국영 전력 회사와 함께 청정 수소 생산 및 연료전지 발전 분야 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상용차 제조기업과도 협력 관계를 구축해 차량용 연료전지를 공급한다.

플러그파워는 최근 유럽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어, SK와의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 회사는 최근 프랑스 완성차 기업 르노, 스페인 최대 신재생에너지 기업 악시오나와 JV를 설립하는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해왔다.

이날 장동현 사장은 “SK는 지난 해부터 RE100(재생에너지100) 가입 등 ESG 경영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친환경 포트폴리오 중심의 사업 전환 속에 수소 사업 밸류체인 구축이 핵심”이라며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통해 큰 성과를 이루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정준 부회장도 “향후 아시아 시장 진출 등 수소 사업 추진 과정에서 SK와 플러그파워 간 시너지가 발휘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에 앤드류 플러그파워 CEO는 “수소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좋은 파트너와의 협력 관계 구축이 중요한데 SK에게 배울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SK의 사업 역량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아시아 수소 시장 진출을 성공적으로 이루어 낼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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