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라도 사자"... 서울 빌라 매수세 3개월 지속
"빌라라도 사자"... 서울 빌라 매수세 3개월 지속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1.3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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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빌라, 다세대 주택 밀집 지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서울에서 다세대·연립주택 거래량이 아파트 거래량을 넘어서는 현상이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전세난에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 가격까지 오르자 실수요자들이 다세대·연립주택 매수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다세대·연립주택 매매 건수는 총 4590건으로, 전월 대비 14.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구별로는 은평구(482건, 10.5%), 강서구(420건, 9.2%) 등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집중됐다. 이어 양천(364건, 7.9%), 강북(360건, 7.8%), 강동(261건, 5.7%), 중랑(235건, 5.1%), 송파(232건, 5.1%)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다세대·연립주택 매매는 1∼5월 5000건을 밑돌다가 20∼30세대의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거셌던 7월 7287건으로 2008년 4월(7686건) 이후 12년 3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8월 4219건, 9월 4012건으로 2개월 연속 감소했다가 지난달 다시 4590건으로 기록돼 상승세로 돌아섰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 값까지 계속 강세를 보이고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되자 이에 지친 실수요자 일부가 다세대·연립주택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다세대·연립은 아파트처럼 거래가 원활하지 않아 갈아타기를 위해 매도를 고민할 때 시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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