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 66.9조…분기 최대 실적
삼성전자, 3분기 매출액 66.9조…분기 최대 실적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29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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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이후 최대 분기 매출액을 달성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67조원에 달하는 매출액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대의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로 모바일(IM)과 TV·가전 실적이 크게 개선됐고 미국의 중국 화웨이 제재로 반도체 부문이 수혜를 입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도 12조3533억원으로 2년 만에 최대 실적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매출액은 종전 분기 최고치로 집계된 2017년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은 '반도체 슈퍼 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 4분기(10조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처음이면서 그 해 3분기 17조5700억원에 이어 2년 만이다.

부문별로는 모바일 영업이익 4조4500억원, TV·가전(CE) 1조5600억원, 반도체 5조5400억원, 디스플레이는 47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분기 호실적은 세트와 부품 모두 고르게 양호한 실적을 낸 덕으로 풀이된다.

특히 상반기 코로나19로 부진했던 모바일(과 TV와 생활가전 등 세트 부문이 힘을 냈다. 모바일은 3분기에 출시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갤럭시Z플립2 등 스마트폰 전략 모델의 글로벌 판매 호조로 4조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펜트업 수요가 폭발하면서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50%가량 늘었고 2014년 1분기(6조4300억원)이후 6년반 만에 최대 실적을 거뒀다.

모바일 부문의 매출액은 30조4900억원으로 30조원을 넘어섰다.

반도체는 당초 서버용 메모리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으로 상반기보다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뒤집고 5조54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지난 2분기(5조4300억원) 실적을 넘어섰다. 서버업체들의 재고 증가로 서버용 D램 가격은 하락했지만 코로나19 언택트(비대면) 수요로 PC 수요가 견조했고,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판매가 늘면서 모바일 반도체와 그래픽 D램 등의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3분기 미국 제재를 앞둔 중국의 화웨이가 메모리 반도체를 대거 선매수에 나선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또 최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의 굵직한 신규 수주가 늘어난 것도 실적 방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디스플레이(DP) 부문은 매출 7조3200억원, 영업이익은 일회성 수익(보상금) 없이 4700억원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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