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가 아파트도 4.4억… 2년전 대비 35.2%올라
서울 저가 아파트도 4.4억… 2년전 대비 35.2%올라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10.0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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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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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9월 서울 저가 아파트 값이 4억4892만원으로 조사됐다. 지난 1년 동안 서울 하위 20%에 해당하는 이들 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은 고가 아파트의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 꿈이 더욱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2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서울의 1분위(하위 20%) 평균 아파트 값이 지난해 대비 23.9% 오른 4억4892만원으로 조사됐다. 2년 전에 비해서는 35.2%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의 2분위(하위 40%) 아파트 값은 7억1301만원으로 처음으로 7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대비 1억4577만원이 올랐고 2년 전보다는 40.5%(2억570만원)가 뛰었다.

반면, 9월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아파트 값은 19억1267만원으로 지난해 대비 13.6%, 2년 전 대비 15.0% 오르는 데 그쳤다.

서민들의 내 집 마련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지난해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전체 노동자 임금상승률이 3.3%에 불과한 가운데, 집값은 2년 동안 35∼40% 수준으로 뛴 현실을 감안하면 이 같은 우려는 더 커진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서울에서는 외곽 지역의 중소형·중저가 아파트 값이 빠르게 오르고 있고, 지방 주요 도시에서는 새 아파트 값이 뛰면서 상향 평준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저가 아파트가 점점 사라지면서 서민층의 주택 접근성이 악화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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