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악취관리시스템 '홈스' 개발
현대건설, 악취관리시스템 '홈스' 개발
  • 최창민 기자
  • 승인 2020.09.24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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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의 차압제어 시스템 화면 모습 (사진=현대건설)
'홈스'의 차압제어 시스템 화면 모습 (사진=현대건설)

[화이트페이퍼=최창민 기자] 현대건설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음식물 처리장, 하수 처리장 등의 환경 기초 시설을 위한 악취관리 시스템 ‘홈스’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홈스는 환경 기초 시설의 내부 및 부지 경계선의 악취 농도를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악취가 주변으로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는 악취 관리 시스템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6월 특허 출원을 마친 상태다.

기존 복합 악취 센서는 개별 악취 유발 물질을 각각의 전용 센서로 측정한 뒤 이를 조합해 복합 악취로 표현하는 방식이었다. 수십만 가지의 악취 유발 물질을 일일이 측정하기 위해 다량의 고가 센서가 필요해, 시설 안과 밖의 다양한 악취를 측정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현대건설이 이번에 개발한 홈스는 각 실별 온·습도, 암모니아, 황화수소,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5가지 센서의 측정 값을 바탕으로 복합 악취로 표현하는 자체 알고리즘이다. 개별 악취 전용 센서가 불필요해 가격을 대폭 절감할 수 있다. 또 같은 비용으로 실내공간 모니터링도 가능하다. 

홈스에는 차압제어 기술이 적용돼 악취의 포집을 용이하게 했다. 이는 공기가 고기압에서 저기압으로 흐르는 성질을 이용한 것으로 악취가 발생되지 않는 곳은 공기압을 높이고 악취가 발생하는 공간은 공기압을 낮춰, 악취가 외부로 배출되지 않고 원활히 모이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현대건설이 지난 2016년 준공하고 연구수행기관으로 참여중인 ‘충주 음식물 바이오 에너지 센터’에 시험 적용됐다. 현대건설은 10만716㎡ 규모로 하루 80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이곳에서 홈스의 우수한 악취 관리 효율성을 검증했으며 향후 여러 환경기초시설에 적용을 넓혀갈 계획이다.

현대건설 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악취 공해의 예방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증가하는 환경적 요구에 당사가 개발한 홈스가 좋은 해답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 연구를 통해 여러 환경 공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하는 체계 마련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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