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K-방역 자산삼아 국가위상 제고...개도국 보건사업에 4억달러 지원”
홍남기 “K-방역 자산삼아 국가위상 제고...개도국 보건사업에 4억달러 지원”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2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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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간 영상으로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7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서울-세종 간 영상으로 제213차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자산으로 삼아 새 시장 개척과 국가위상 제고에 나서겠다고 27일 밝혔다. 또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개발도상국을 위해 채무상환을 유예하고 공적개발원조(ODA)도 확대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대외경제장관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40여개 국가에서 우리 코로나 방역경험 공유를 요청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새 시장개척 및 국가위상 제고를 위한 새로운 기회로 삼아 국가간 연대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4억달러 이상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자금을 연내 긴급 지원하고, 26개 저소득국에 대해 1억1000만달러의 채무상환을 유예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15년 이상 증액이 없었던 수출입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을 1억45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약 3배 증액하겠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세계교역이 급감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되고 있고, 국제 유가 대폭 하락,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FDI) 급감 등 대외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이달 20일까지 우리 수출이 26.9% 감소하면서 영향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향후 3년간 신남방·신북방 공적개발원조(ODA) 규모를 직전 3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70억달러(8조5000억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우리 기업들의 대외수출과 해외진출 어려움을 해소해 나가기 위한 대응을 강화하고 전방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무역금융 등 수출촉진을 강화하고 입국제한·교역차질 등 기업의 애로를 적시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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