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F·라임’ 사태에 은행민원↑...보험은 여전히 최다
‘DLF·라임’ 사태에 은행민원↑...보험은 여전히 최다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4.20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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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지난해 종신보험 불완전판매 등 보험모집 유형 민원은 전년 대비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지난해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불완전판매 및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 등으로 은행 및 금융투자 민원이 증가했다. 전체 비중으로 보면 보험권의 민원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9년도 금융민원 및 금융상담 동향' 자료를 보면 작년 접수된 금융민원·금융상담 및 상속인조회는 72만 9294건으로 전년 보다 5.7% 감소했다. 이중 금융민원은 8만 2209건 전년 대비 1.1%, 금융상담은 44만 8683건으로 전년 대비 10.8% 줄었다.

권역별로 보면, 금융민원 중 은행 민원이 7.4% 늘었다. DLF 불완전판매 313건, 라임펀드 환매중단 168건,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산정 불만 202건 등 관련 민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비은행 민원은 1만6469건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다. 재작년 P2P 투자피해 민원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컸다. 금융투자는 주식매매 전산시스템 장애발생 민원이 늘면서 15.2% 증가했다.

다음으로 생명보험 민원 중 종신·변액보험 불완전판매 민원이 63%로 높게 나타났다. 손해보험의 경우 3만846건의 민원이 접수돼 전년 대비 3.5% 늘었다. 보험금 산정 및 지급에 대한 민원이 전년 대비 1771건이나 늘었다.

금융투자 업권에서는 4408건의 민원이 접수돼 전년 대비 15.2% 늘었다. 증권회사 민원은 2749건으로 전년 대비 22.2% 늘었다. 주로 내부통제 및 전산장애에 관련된 민원이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경제활동이 활발한 30대가 225.8건의 민원을 제기해 가장 많았다. 이후 40대, 50대, 20대, 60대 순이었다.

금감원 측은 “보험회사로 하여금 상품판매과정 모니터링을 철저히 시행하도록 하고, 불완전판매율이 높은 보험설계사 등 모집조직에 대한 ‘완전판매교육’ 등을 실시하도록 지도할 것”이라며 “금소법 제정으로 적합성원칙 적용대상이 확대될 경우에 운영실태를 점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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