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오일뱅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위기를 맞이하자 비상경영에 돌입했다.
현대오일뱅크는 24일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과 경비예산 최대 70% 삭감 등 불요불급한 비용 전면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국내 정유업계는 코로나19 사태로 석유제품 수요가 줄며 원유가격과 제품가격이 동시에 추락해 정제마진이 대폭 감소하고 재고 관련 손실까지 누적돼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강달호 사장은 정제마진이 악화한 지난해부터 매주 비용 절감과 수익개선 방안을 강구하는 비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동참함에 따라 임원들의 급여 반납은 현대중공업그룹 전 계열사로 확대됐다.
앞서, 권오갑 회장은 17일 담화문을 통해 "지난 6년간 오직 생존이란 절체절명의 목표를 위해 자구 노력과 체질 개선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각사가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피해 최소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위기 탈출에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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