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휴업에 생산 차질 빚은 현대차, '한시적 주 60시간 근무' 노조에 제안
코로나 휴업에 생산 차질 빚은 현대차, '한시적 주 60시간 근무' 노조에 제안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3.19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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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 상황으로 번지면서 대외교역 비중이 높은 자동차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팬데믹 상황으로 번지면서 대외교역 비중이 높은 자동차산업에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현대자동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줄어든 생산량 만회를 위해 한시적 최대 주 60시간 근무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차는 18일 노동조합에 최대 주 60시간 근무 검토를 위한 실무협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현재 주 40시간을 기본으로 공장마다 차이는 있으나 토요일 특근 8시간을 포함해 총 48시간 일한다.

앞서, 현대차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협력업체 중국 공장에서 생산하는 '와이어링 하니스'(전선 뭉치) 공급 부족으로 휴업을 겪으면서 10만대에 육박하는 생산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현재 한시적으로 주말 특근을 늘리거나 평일 잔업을 통해 최대 주 60시간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최근에서야 부품 공급이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자 팰리세이드와 GV80 등 인기 차종을 중심으로 생산량을 늘려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향후 집행 간부 회의를 열고 회사의 실무협의 개최 요구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계획이다. 노사 간 실무협의가 열리면 특별 연장근로 시간과 적용 시기, 기간이 확정될 전망이다.

업계에선 주 60시간 근무가 최단 1개월에서 최장 3개월여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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