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참여 신호탄?... 우리은행, IMM PE ‘인수금융’ 주선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참여 신호탄?... 우리은행, IMM PE ‘인수금융’ 주선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3.1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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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이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우리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할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우리은행이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해 우리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할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우리금융그룹이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참여할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우리은행이 이미 인수전에 뛰어든 IMM프라이빗에쿼티(PE)에 인수금융을 제공하기로 하면서 앞서 진행한 롯데카드 인수전과 같은 행보를 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11일 우리은행 측은 "IMM PE에 인수금융을 주선하기로 했다"며 "구체적인 부분은 아직 협상 중"이라고 밝혔다.

인수금융은 인수·합병(M&A)에 필요한 자금을 직접 대출해주거나 금융을 주선하는 업무를 뜻한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금융 제공이 우리금융의 푸르덴셜생명 인수전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앞서 우리금융은 지난해 롯데카드 인수 경쟁에서 MBK파트너스의 인수금융을 맡으면서 롯데카드 지분 20%를 사들인 바 있다. 당시에도 우리금융은 롯데카드 예비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본입찰에 뛰어들어 주도권을 확보했다.

우리은행이 IMM PE의 인수금융을 담당하게 됨에 따라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은 KB금융, MBK파트너스, IMM PE의 3파전으로 흘러갈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이 인수에 성공하면 신한금융에 뺏긴 '리딩뱅크' 자리를 탈환할 수 있고, 우리금융이 승자가 되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푸르덴셜생명 인수전에 이름을 올렸던 대만 푸본금융그룹 자회사 푸본생명이 누구와 손을 잡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일각에선 푸본생명이 우리은행, IMM PE와 동맹을 맺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푸본생명과 IMM PE가 우리금융의 지분을 보유한 과점 주주기 때문이다.

푸르덴셜생명 본입찰은 오는 19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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