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수요↑...한은, 설 연휴 앞두고 화폐 5.6조원 공급
세뱃돈 수요↑...한은, 설 연휴 앞두고 화폐 5.6조원 공급
  • 장하은 기자
  • 승인 2020.01.23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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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5조5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5조5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한국은행이 시중에 5조6000억원 규모의 화폐를 풀었다.

한은이 23일 발표한 '2020년 설 연휴전 화폐공급 실적' 자료를 보면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10영업일간 금융기관에 공급된 화폐 순발행액은 5조595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571억원(1.0%) 늘어난 규모다. 순발행액은 발행한 돈에서 한은으로 다시 돌아온 환수액을 뺀 금액이다.

설 연휴전 화폐 발행액은 6조896억원으로 1년전(6조308억원)보다 588억원(1.0%) 늘었고, 환수액은 4943억원으로 전년(4927억원)대비 17억원 증가했다.

올해 설 연휴 기간은 총 4일로 지난해(5일)보다 짧지만, 기업들의 급여(25일), 설 보너스 지급 수요와 가계 세뱃돈 수요 등이 맞물리면서 전체적인 자금 수요가 증가했다. 특히 올해는 한은 발권국 창구를 통해 신권으로 돈을 교환해간 규모가 크게 늘어나 설 세뱃돈 수요가 이례적으로 높아진 것으로 파악된다. 10영업일간 일반인의 발권국 화폐교환 건수는 7090건으로 전년(5908건)보다 20.0%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설 연휴 기간이 작년보다 짧지만, 가계의 세뱃돈 수요와 기업의 급여 및 설 보너스 지급 수요 등에 화폐 공급이 늘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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