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대어' 마포 성산시영,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강북 대어' 마포 성산시영, 재건축 안전진단 통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20.01.0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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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북 대어로 꼽히는 성산시영아파트가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사진=네이버지도)
서울 강북 대어로 꼽히는 성산시영아파트가 D등급을 받아 재건축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사진=네이버지도)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서울 마포구 성산시영아파트가 재건축 정밀 안전진단을 조건부로 통과했다.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마포구청은 전날 성산시영 재건축 예비추진위원회에 재건축을 위한 정밀안전진단 결과 D등급이 나왔다고 통보했다.

정밀안전진단 등급은 재건축이 불가한 A∼C등급(유지·보수), 공공기관의 검증이 필요한 D등급(조건부 재건축), 재건축 확정 판정인 E등급으로 분류된다.

성산시영은 D등급을 받아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인 한국시설안전공단이나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적정성 검토 절차를 거쳐야 한다.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는 6개월가량이 소요된다.

성산시영은 3710가구 규모로, 서울 강북권 최대의 재건축 단지로 꼽힌다. 1986년 지어져 올해로 준공 35년 차를 맞았다.

앞서, 지난달 31일에는 서울 양천구 목동6단지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1368가구로 구성된 목동6단지는 목동신시가지 일대 2만7000여가구 가운데 처음으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받아 당시 관심을 끌었다.

이들 단지 모두 공공기관의 적정성 검토를 받아야 하는 조건부 통과라 정부 정책과 부동산 시장 추이에 따라 최종 통과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정부가 2018년 3월에 안전진단 기준을 강화한 데 이어, 재건축을 옥죄는 정책 기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아파트가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했고, 서울 구로구 오류동 동부그린아파트는 1차 정밀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으나 공공기관이 수행한 2차 정밀안전진단에서 최종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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