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깜이 공시가' 해소되나...관련 법안 국토위 소위서 대안 통과
'깜깜이 공시가' 해소되나...관련 법안 국토위 소위서 대안 통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2.06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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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대안으로 정리되면서 통과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대안으로 정리되면서 통과됐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부동산 공시가격 산정과 관련한 투명성이 제고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담은 법안이 한꺼번에 국회 법안심사 소위를 통과하면서 향후 '깜깜이 공시가' 문제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6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김현아·윤상현 의원, 무소속 이언주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부동산 가격공시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전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에서 대안으로 정리되면서 통과됐다.

이들 법안은 작년 정부가 고가 부동산을 위주로 공시가격을 큰 폭으로 올리자, 공시가격과 관련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는 요구와 함께 발의됐다.

우선 김현아 의원이 제안한 개정안 내용 중 국토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의 '적정 가격' 반영률(현실화율)을 정기적으로 조사하고 공표하는 내용이 통과됐다. 법안은 애초 실거래가 대비 현실화율을 공표하도록 했으나, 실제 거래되는 부동산의 비율이 너무 낮아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제시돼 적정 가격으로 수정됐다.

또 정부가 부동산 유형별, 지역별 부동산 가격의 편차를 해소하기 위한 실거래가 반영률 목표치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게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동안 부동산 공시와 관련해 현실화율이 얼마인지를 두고 논란이 많았으나 앞으로 공시가격의 현실화율과 향후 목표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 제시되면 이를 둘러싼 논란이 줄어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윤상현, 이언주 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국토부가 부동산 공시가격을 산정한 통계 등 근거자료 등을 공개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공시가격 산정과 관련한 내부 기초자료와 구체적 산정 내역 등이 공개될 수 있다.

이들 법안은 여야 간, 정부와 국회간 이견을 해소한 상태라 국회를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법안이 순조롭게 통과되면 유예기간 6개월을 지나 이르면 내년 7월에는 시행될 수 있다.

국토부가 진행하는 대부분의 공시가 상반기에 진행된다는 점에서 실제 시행은 내후년 공시 때부터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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