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용원 금투협회장, 갑질 사과... 거취는 각계 의견 따를 것
권용원 금투협회장, 갑질 사과... 거취는 각계 의견 따를 것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10.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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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논란’을 일으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선 각계각층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논란’을 일으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선 각계각층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운전기사에게 폭언을 하는 등 이른바 ‘갑질논란’을 일으킨 권용원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향후 거취 문제에 대해선 각계각층의 의견을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권 회장은 21일 사과문을 내 "저의 부덕함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모든 분, 특히 기자 여러분, 여성분들, 운전기사를 포함한 협회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권 회장은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모든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뉘우치고 있으며 그 어떤 구차한 변명도 하지 않겠다"며 "거취 문제에 관해 관계되는 각계각층의 많은 분의 의견과 뜻을 구해 그에 따르겠다"고 했다.

앞서 한 매체는 지난 18일 권용원 회장이 운전기사와 직원 등에게 폭언을 한 녹취록을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권 회장은 운전기사에게 “오늘 새벽 3시까지 술 먹으니 각오하고 오라”고 말했다. 운전사가 “아이 생일”이라며 난처해 하자, “미리 얘기 했어야지, 바보같이. 그러니까 당신이 인정을 못 받는다”라며 크게 면박을 줬다. 또 홍보담당 직원에게는 “잘못되면 (기자들) 죽여 패버려”라는 발언도 했다.

이 밖에 회사 임직원과 함께한 술자리에서는 “너 뭐 잘못했니 얘한테? 너 얘한테 여자를 XXX 인마?” 등 여성을 성적으로 대상화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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