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노조, 긴 미래 보고 노사협의 해야"
이동걸 산은 회장 "한국GM 노조, 긴 미래 보고 노사협의 해야"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10.14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은 산은이 2대 주주인 한국GM의 노사 갈등 장기화와 관련해 "노조가 긴 미래를 보고 노사 협의에 임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14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이 "미국 GM 본사가 협약 외 물량을 한국 공장에서 빼면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고, 노조 반발이 더 심해져 GM의 한국 철수 명분이 커진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답변했다.

이어 이 회장은 "(트랙스 등) 협약 외의 물량을 빼는 부분은 제동을 걸 수 없다"면서도 "다만 노사간 협의를 통해 그 물량이 한국에서 계속 생산될 수 있도록 바라고 있고, 회사에 그런 의사를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GM 노조는 11일 사측과 임금협상 단체교섭 중단을 선언했다. 노조는 지난 7월9일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으나, 이견으로 교섭 결렬을 선언하고 8월20일부터는 부분 파업과 전면 파업을 전개하기도 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현대중공업그룹의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한 질의도 나왔다. 이 회장은 양사 합병이 일본이나 유럽연합(EU) 등 다른 나라의 경쟁당국 승인을 받지 못하거나 실익이 없는 조건부 승인이 이뤄질 수 있다는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의 지적에 "그 부분까지 포함해 현대중공업이 다각적 방안을 강구해 승인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는 "대우조선 노조 쪽에선 한국의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이 조치에 맹목적인 반대를 안 해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화이트페이퍼, WHITEPAPER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