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 재검토가 사업포기 아냐"
박원순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 재검토가 사업포기 아냐"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9.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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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서울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광화문광장 조성사업 시기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사업과 관련해 “설계안 재검토가 사업 포기는 아니다”라는 뜻을 분명히했다.

20일 박원순 시장은 이날 KBS 1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 전화 인터뷰에서 새 광화문광장 사업을 포기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핵심은 현재 설계안(검토)은 물론이고 반대 의견까지 시민의 목소리를 폭넓게 담겠다는 취지"라고 답했다.

박 시장은 "오히려 이번 기회에 약간의 갈등이 있었던 정부와 더 단단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시민의 목소리까지 다양하게 수용되면 사업 추진에 더 탄력받을 것"이라며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해 결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시장은 전날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 사업과 관련해 시기에 연연하지 않고 시민 소통과 공감의 결과에 전적으로 따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즉, 새 광화문광장 설계안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기존 설계안의 수정과 함께 이르면 내년 초로 예상됐던 착공도 지역 주민의 민원을 고려해 내년 4월 총선 이후로 미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인터뷰에서 박 시장은 "처음부터 원점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실시설계까지 다 마친 상태였으나 모든 것을 놓고 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합의를 이뤄가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총선 전 착공이 정치적으로 부담이 됐을 거라는 의견에 대해서는 "전혀 고려사항이 아니다"라며 "그랬다면 오히려 더 빨리 추진했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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