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실적에 배당수익률 상당히 높아...증권가, '은행株 매수’ 제시
최대실적에 배당수익률 상당히 높아...증권가, '은행株 매수’ 제시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9.16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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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株, 침체기 벗어난 반등 시기...배당수익률 최고 기록 전망
증권사들은 은행주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하고 있다며 은행주 ‘매수’를 권유하고 나섰다. (사진=신한금융투자)
증권사들은 은행주가 올해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하고 있다며 은행주 ‘매수’를 권유하고 나섰다. (사진=신한금융투자)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성장 기미가 보이지 않는 국내 경제 환경 속에서 ‘은행주’에 대한 투자매력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올해 최대 실적을 기반으로 높은 배당수익률이 점쳐지고 있는데다 원/달러 환율도 하락 전환하고 있어 국내 은행주에 상당히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증권사들은 은행주 ‘매수’를 권유하고 나섰다.

16일 하나금융투자 분석을 보면 지난 주 은행주는 4.7% 급등했다. 증권업계는 은행주가 그동안의 침체기를 벗어나 이제는 반등할 시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상장은행 지배주주순이익은 14.6조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1%를 상승해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금리 하락과 기준금리 추가 인하로 순이자마진(NIM)도 추가 하락이 예상되지만, 양호한 대출성장으로 상쇄하면서 이자이익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비용측면에서는 낮은 연체율로 인한 대손충당금전입 하향안정화 지속과 명예퇴직비용 축소 및 효과로 판매관리비증가율도 3% 미만의 낮은 수준도 실적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배당수익률도 높은 수준을 찍을 것이란 의견이다.

유진투자증권 김인 연구원은 “최대실적 지속으로 상장은행 배당총액 3.5조원의 최대수준과 평균배당수익률은 상장은행평균 5.4%와 지방은행평균 4.9%로 5.2%의 최고 수준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은행주에 투자하면 연환산 배당수익률은 약 16%가 될 것”이라고 점쳤다.

국내외의 연이은 기준금리 인하와 시장금리 하락으로 1년만기 신규취급액 기준 정기예금 금리는 1.81%, 3년만기 국고채 금리는 1.16%에 불과해 은행주 배당수익률을 크게 하회할 것이란 평가다.

김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감안하면 배당주로서의 은행주는 저금리시대 매력적인 투자대안”으로 판단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은행주의 펀더멘털상 여전히 비정상적인 가격이라며 신한금투는 금융 은행주 추천 이유로 ‘외국인 자금 이탈 일단락’을 꼽았다.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상장은행의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26조원인데 이는 조선업 대란과 자본 확충 우려가 있었던 2016년 상반기 대비 3배 가까운 규모다.

신한금융투자 김수현 연구원은 “2008년 부채담보부증권(CDO) 상품과 같은 금융 버블로 지목되는 ETF 등 인덱스 자금이 지난 수년간 국내 은행주에 상당히 유입됐고 최근 국내 시장을 교란시키며 은행 주식의 폭락을 야기했다”며 “은행들이 사상 최대 실적 행진을 이어가고 상장 이후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이 기대되는 펀더멜털 요인이 무의미했던 이유”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은행주는 최근 금리 상승과 외국인 매도 약화로 반등했으나 여전히 비정상적인 가격”이라며 “하나금융, KB금융, JB금융지주 총 세 종목에 대해 ‘매수’를 제시한다”고 전했다.

하나금융투자는 하나금융과 KB금융을 추천했다. 하나금융의 경우 중간배당이 예상을 상회해 기말 배당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아지는 상황이고, KB금융은 호주 부동산펀드 투자계약 위반 사태 등의 이슈가 발생했지만 손실이 발생한다고 해도 규모가 미미하다는 의견이다. 아울러 주가 하락폭이 컸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아 업종 반등 국면이 시작될 경우 반등 탄력이 커질 수 있을 것이란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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