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1%대 서민형 고정금리 대환대출 상품 출시
연 1%대 서민형 고정금리 대환대출 상품 출시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8.26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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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 1%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서민 고정금리 대환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연 1%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서민 고정금리 대환대출 상품이 출시된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택금융개선 테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연 1%대 대출금리가 적용되는 서민형 고정금리 대환대출 상품 출시를 확정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시장 금리 하락으로 높은 금리의 변동금리 대출을 쓰고 있는 서민층과 주택실수요자들이 갈아탈 수 있는 고정금리 대출을 고민했다.

이번에 출시되는 ‘서민형 안심전화대출’은 지난달 23일 이전에 전 금융권에서 취급된 변동금리 또는 준고정금리 대출을 대환 대상으로 한다.

특히 이번 상품은 서민층의 주택 실수요를 최우선을 고려했다. 부부합산 소득 8500만원 이하인 1주택자만 이용할 수 있고, 신혼부부이거나 2자녀 이상 가구는 합산 소득 1억원이 적용된다. 주택가격은 시가 9억원 이하만 기존대출 범위 내 최대 5억원 한도로 대출이 공급된다.

금리는 연 1.85~2.2% 수준이다. 실제 대환 시점인 10월께 국고채 금리 수준을 고려해 최종 금리가 확정된다.

대출 만기를 가장 짧은 10년으로 설정하고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대출을 신청한다면 현재 기준으로 1.85%의 금리가 적용된다. 시중은행에서 취급하는 대부분의 고정·변동금리부 대출 중 가장 낮다.

‘서민형 안심전화대출’은 총 20조원 내외로 공급되고, 신청액이 20조원을 넘어서면 주택가격이 낮은 순서대로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 신청은 내달 16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은행 창구나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대출 대상자는 2주간의 신청이 끝나고 조건에 따라 최종 선정된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시장 금리 절대 수준이 낮게 유지되고 있고 장기금리가 단기금리보다 더 낮은 금리역전 현상이 지속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이 주택담보대출 구조개선이라는 정책 목표와 함께 서민 실수요자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가계부채 총량을 증가시키지 않으면서도 금리변동 위험과 원리금 상환 부담을 덜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갈아타기가 필요한 대출자가 이 상품을 몰라서 이용하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홍보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더 나은 보금자리론’도 개선된다. 다중채무자와 고 LTV 채무자를 대환 대상으로 포함해 다중채무자의 이용을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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