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가족펀드' 의혹... 조국 처남도 사모펀드 투자 정황 드러나
사실상 '가족펀드' 의혹... 조국 처남도 사모펀드 투자 정황 드러나
  • 장하은 기자
  • 승인 2019.08.23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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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조국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조 후보자의 처남도 출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펀드 운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사실상 가족펀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조국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조 후보자의 처남도 출자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펀드 운용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사실상 가족펀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장하은기자] 조국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가 투자한 사모펀드에 조 후보자의 처남도 출자했다는 의혹이 23일 제기됐다. 조 후보자는 펀드 운용에 일절 관여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가족펀드'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난 2017년 7월, 조국 후보자의 부인과 자녀 2명은 사모펀드 ‘블루코어밸류업1호'에 74억원을 출자하기로 약정했다. 실제로는 10억 5000만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가로등 자동점멸기 업체에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 업체는 지난 2년간 관급공사 177건을 진행하며 급성장했다. 당시 민정수석이던 조 후보자 일가가 투자한 것이 이해상충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정론관에서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의 처남도 사모펀드에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모펀드 관련 해명이 완전히 거짓으로 드러났다”며 후보자 사퇴를 촉구했다.

그는 "조 후보자의 처남 정씨도 후보자 아내, 자녀와 함께 동일한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실이 밝혀졌다"며 "조국 펀드임이 확인된 것으로 그동안 후보자의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블루코어밸류맵1호 출자자는 7명인데 무한책임 사원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나머지 6명은 개인이다. 개인 6명 중 3명이 조 후보자의 배우자와 자녀 2명"이라며 "그동안 조 후보자 관련자가 사모펀드와 관련있는 것 아닌가 추측했는데 오늘 3명 중 한명의 정체가 밝혀졌다. 후보자의 처남 정모씨다"라고 말했다.

그 근거에 대해서는 증거 자료를 보여주며 "지난 8일 금융감독원에 펀드운용사 코링크PE와 블루코어밸류업1호 정관이 변경됐다"며 "이것이 이번에 금감원에 보고한 정관이다"고 덧붙였다.

또 "정관을 개정해 금감원에 보고할 때 무한책임사원과 유한책임사원 모두가 서명을 날인한 정관 개정안이 제출된다"며 "정관 전 페이지에 걸쳐 정씨의 도장이 다 찍혀있다"고 이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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