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5단체 "日조치 매우 유감…조속한 철회 촉구"
경제5단체 "日조치 매우 유감…조속한 철회 촉구"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8.0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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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2일 각의를 열고 한국을 안보상 우방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일본이 2일 각의를 열고 한국을 안보상 우방국가인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재계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현 상황을 깊게 우려한다"고 표명했다.

2일 한국무역협회, 대한상공회의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5개 경제단체는 공동 발표한 '경제계 입장'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들 5개 경제단체는 성명에서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은 외교적 사안을 경제적 수단을 동원해 보복한 것"이라면서 "한일 경제와 교역 전반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조속한 철회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경우 반도체를 포함한 정보기술(IT), 자동차, 화학 등 주요 산업에서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생산에 차질이 생기면 경제성장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일본 역시 한국이 3대 교역국이자 양국 경제가 산업 내 분업과 특화로 긴밀하게 연결된 점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조치가 세계 경제에도 '심대한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제에서 일본의 위상 약화는 물론 지난 65년간 쌓아온 자유무역 수호국이자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으로서의 신뢰에 상당한 손상을 끼칠 것"이라고 비판했다.

더 나아가 이번 일본의 수출 규제가 지속할 경우 "양국 기업이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 관계를 심각하게 손상시키고, 양국 국민의 상호 이해와 소통을 가로막으며, 종국에는 인적, 물적, 사회적, 문화적 교류에도 부정적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들 단체는 "생산요소와 수단이 촘촘하게 연계된 글로벌 경제 환경은 양국의 신뢰와 협력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한일 간 협력과 호혜적 발전을 위해서는 외교·안보 이슈가 민간 교류에 영향을 끼치는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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