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파리바카디프, 변액보험 판매 1위에 깜짝 등극
BNP파리바카디프, 변액보험 판매 1위에 깜짝 등극
  • 박재찬 기자
  • 승인 2019.06.12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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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액보험 시장 불황 속에 초회보험료 전년 대비 90% 증가
변액보험 실적 1위 지켜온 미래에셋생명 2위로 밀려나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지난 1분기 변액보험 강자 미래에셋생명을 제치고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위에 올랐다. (사진=픽사베이)

[화이트페이퍼=박재찬 기자]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지난 1분기 변액보험 강자 미래에셋생명을 제치고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위에 올랐다. BNP파리바카디프의 변액보험 대박 실적이 돋보이는 이유는 주식 시장 불황으로 변액보험 판매가 크게 감소한 가운데 생보사 중 유일하게 실적이 크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카디프는 지난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657억35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43억9200만원 보다 91%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변액보험 누적 초회보험료가 997억7400만원에 그쳤다는 점을 감안하면 BNP파리바카디프의 1분기 변액보험은 대박 실적이다.

변액보험 시장 불황 속에 BNP파리바카디프만 깜짝 흥행

그동안 생보사 중 가장 많은 변액보험을 판매하며 변액보험 강자 자리를 지켜온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가 크게 감소하면서 변액보험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 미래에셋생명의 지난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627억2500만원으로 전년 동기 2210억1700만원보다 71.6% 감소했다. 지난 1분기 미래에셋생명은 전체 생보사 중 두 번째로 많은 변액보험을 판매했다.

BNP파리바카디프의 변액보험 실적은 지난 2월과 3월 두각을 보였다. (표=화이트페이퍼)

BNP파리바카디프의 변액보험 실적은 지난 2월과 3월 두각을 보였다. BNP파리바카디프는 지난 1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로 31억9100만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저조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2월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로 341억7800만원을 기록하며 한 달사이 308억8700만원의 변액보험을 판매했고, 지난 3월에는 더 많은 판매를 기록하며 한달 간 무려 316억5700만원의 변액보험 실적을 기록했다.

BNP파리바카디프의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이 돋보이는 이유는 대부분의 생보사 변액보험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변액보험은 증시 부진으로 초회보험료가 60% 가까이 감소했다. 지난 1분기 전체 생보사 초회보험료는 3126억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741억9300만원 대비 56.2% 감소했다. 보험사 별로 보면 미래에셋생명과 함께 변액보험 강자 자리를 지켜온 메트라이프생명의 변액보험 초회보험료는 54% 감소했고, 생보사 빅3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도 각각 54%, 36% 감소했다. 또 지난해 1분기 변액보험 초회보험료 1849억7100만원의 깜짝 실적을 기록했던 ABL생명은 지난 1분기 초회보험료 72억800만원을 기록하며 96%가 급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주식 시장의 불황이 이어지면서 영업현장에서 변액보험의 판매가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앞으로 증시 향방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변액보험 불황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카디프의 지난 1분기 깜짝 실적이 돋보이는 이유는 대부분의 생보사 변액보험 실적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표=화이트페이퍼)

BNP파리바카디프, ELS변액보험 효자 노릇해

전체 생보사의 변액보험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BNP파리바카디프의 변액보험 흥행 대박은 주가연계형(ELS)변액보험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ELS는 주가지수와 기업의 주가 상승·하락 여부 등 미리 정해놓은 조건에 따라 투자 성과가 결정되는 금융 상품으로 BNP파리바카디프는 주가 흐름과 변동성에 영향을 적게 받는 지수형 노낙인(No Knock-in) ELS에만 투자한다. BNP파리바카디프는 이 상품을 지난 2013년 출시 이후 판매에 주력해왔다.

BNP파리바카디프는 ELS변액보험 흥행의 여세를 몰아 지난 4월 상장지수펀드(ETF)변액보험인 ‘시그니처 ETF변액보험(적립형) 무배당’ 2종을 출시했다. ETF는 특정 주가지수나 특정 자산의 가격 움직임과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로 분산투자 효과로 변동성 높은 시장상황에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며 일반 주식형 펀드 보다 운용보수가 낮다.

BNP파리바카디프 관계자는 “지난 1분기 성장에는 보험대리점(GA)에서 변액보험 상품 신규 런칭과 방카슈랑스 제휴처 확대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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