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로 민심 들끓자...한국당 이어 정의당까지 일산 공략
3기 신도시로 민심 들끓자...한국당 이어 정의당까지 일산 공략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2 09:0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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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지역 정의당 시의원과 정당 관계자들이 '고양 창릉신도시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사진=정의당)
경기도 고양지역 정의당 시의원과 정당 관계자들이 '고양 창릉신도시 대책위원회'를 꾸렸다. (사진=정의당)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문재인 정부가 발표한 3기 신도시 건립계획이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지역 정의당 시의원과 정당 관계자들은 '고양 창릉신도시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12일 정의당 소속 고양시의회 의원과 정당 관계자들은 이날 고양시의회에서 '정의당 창릉신도시 대책위원회'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3기 신도시 지정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대책위는 "창릉 신도시는 투기 억제와 집값 안정이라는 목적과 달리 또 다른 투기 가능성이 있다"면서 "3기 신도시 계획으로 창릉지구 그린벨트 해제가 추진되면 사실상 고양시 그린벨트는 기능을 상실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일산 신도시 조성 후 택지개발을 할 때마다 '자족 기능'을 약속했지만, 그 어떤 자족 기반도 형성되지 않았다"며 "신도시 발표 과정에서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비민주적으로 추진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책위는 창릉 신도시에 대한 대책으로 ▲3만800호 공급 목표를 대폭 축소한 저밀도, 친환경 신도시로 재설정 ▲1·2기 신도시의 소외감을 해소할 수 있는 철도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요구했다.

이처럼 정의당이 대책위를 꾸린 것은 '3기 신도시 논란'으로 들끓은 지역 민심을 겨냥한 조치로 풀이된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3기 신도시 계획'이 정치적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정치권은 수도권 표심을 끌어들이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 자유한국당은 국회 국토교통위 주관으로 일산 킨텍스에서 '무분별한 신도시 지정, 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긴급 현장토론회를 열기도 했다.

당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기 신도시를 원점에서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나 원내대표는 "최근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3기 신도시 지정에 따른 교통 대책을 내놨는데, 그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많은 불편을 감수하면서도 수 십년간 교통환경 개선 등을 기다리며 생활해온 1·2기 신도시 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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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민 2019-06-12 12:01:24
정의당은 예스 노를 분명히 하고 접근하세요 민의 전달한다는 얼렁뚱땅짓 말고 덕양구민한테는 좋습니다 동서구민한테는 안좋군요 라고 말하는것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