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승부사 다시 뛴다’... 한화에어로, 美항공엔진 부품사 인수
‘M&A 승부사 다시 뛴다’... 한화에어로, 美항공엔진 부품사 인수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6.10 09: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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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EDAC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엔진 부품 전문업체 EDAC을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한화가 미국 항공엔진 부품업체 인수에 나서면서 인수합병(M&A) 성공신화를 이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0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업체 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사업 역량을 조기에 확보하고 사업 확대를 위한 M&A기회를 모색해 왔으며, 지난 4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뒤 지난달 정밀실사와 최종입찰을 통해 인수계약을 했다.

인수금액은 협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며, 약 3억달러(약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번 인수로 미국 프랫앤휘트니(P&W), 제너럴일렉트릭(GE) 등 엔진제조사와 인접한 거점에서의 수주확대, 제품 가공 기술확보 등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M&A의 승부사로 평가받는다. 매번 M&A에 성공해 그룹의 몸집과 실적을 키워왔다.

2014년 11월 삼성과의 방산‧화학 부문 ‘빅딜'은 김 회장의 M&A 최고 업적 꼽힌다. 한화그룹은 삼성종합화학(현 한화종합화학)과 삼성토탈(현 한화토탈),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탈레스(현 한화시스템)을 2조원에 인수했다.

이들 기업들은 인수 당시 ‘승자의 독배’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으나, 불과 1년 만에 실적을 내며 한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EDAC 인수는 삼성과의 빅딜 이후 4년여 만에 재개된 M&A여서 더욱 재계의 이목을 끌어모으고 있다.

신현우 사장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엔진부품 사업 규모를 지속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넘버원 파트너의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인수설에 대해서는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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