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폭 축소 이튿날…서울 휘발유값 ℓ당 1600원 돌파
유류세 인하폭 축소 이튿날…서울 휘발유값 ℓ당 1600원 돌파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5.08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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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하루 만에 ℓ당 7.51원 올라 5개월 만에 1500원을 돌파한 뒤, 이어 8일 1507.63원까지 올랐다.
지난 7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하루 만에 ℓ당 7.51원 올라 5개월 만에 1500원을 돌파한 뒤, 이어 8일 1507.63원까지 올랐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유류세 인하 폭 축소 이튿날에 접어들자, 서울 휘발유 가격이 ℓ당 1600원을 넘어섰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서울 주유소 보통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603.09원으로 전날보다 6.95원 올랐다.

첫날 저녁 7시 기준 서울 휘발유 가격 인상 폭인 ℓ당 32.05원을 더하면 이틀 만에 총 39.00원 오른 것이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 대비 ℓ당 7.51원 올라 첫날 5개월 만에 1500원을 돌파한 뒤 이날 1507.63원을 기록했다. 이틀 동안 총 32.93원 올랐다.

이튿날까지의 오름폭을 보면 전국 휘발유 가격은 유류세 인상분 65원의 49.3%, 서울 휘발유 가격은 60.0%를 반영했다.

경유 가격은 전국 평균 ℓ당 5.66원, 서울 평균 ℓ당 3.88원 올라 각각 1379.07원, 1470.72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 6일부터 6개월간 시행한 유류세 인하 조처를 단계적으로 환원하기로 함에 따라 전날부터 유류세 인하 폭은 15%에서 7%로 줄였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정유사 직영 주유소의 경우는 2주 정도 시차를 두고 인상분을 서서히 반영하기로 한 만큼 전날보다 폭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전날 서울 지역에서 절반 이상 반영한 것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제 휘발유 가격이 하락을 이어온 상황이어서 전국 휘발유 가격이 1600원을 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많이 오르면 1500원 중반대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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