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진 짭짤한 중고명차 가격비즈니스
마진 짭짤한 중고명차 가격비즈니스
  • 아이엠리치
  • 승인 2006.03.10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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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진 짭짤한 중고명차 가격비즈니스

 

일본 토요타 자동차의 주력 고급세단인 크라운은 지난 55년 탄생한 이래 반세기에 걸쳐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 고급차 시장에서 주목받은 전통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전통적 타입의 '로열'과 스포츠 타입의 '애슬리트' 2가지 시리즈로 구성되어 외관 이미지에 독특한 특성을 가미했다.

크라운은 지난 2003년 12월 12번째 사양에서는 '정중동'을 테마로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발상한다는 의미에서 '제로 크라운'으로 포지셔닝했다.

플랫폼을 시작으로 엔진, 서스펜션 등 기본 성능을 새로 바꿔 스타일에 약동감을 부여하고 탁월한 운동성과 함께 세계 톱레벨의 이름에 걸맞는 안전성과 친환경적인 기능을 추가했다.

지난해 탄생 50주년을 맞아 출시된 크라운의 판매가격은 로열 시리즈가 405만3000~477만7500엔, 애슬리트 시리즈가 415만8000~447만3000엔.

중고차 시장에서도 인기가 높은 크라운 시리즈는 2003년형 애슬리트(사진)를 350만엔 내외로 구입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이 거래에서 중고차 경매 대행업자가 20만엔의 차익을 볼 수 있다는 것. 일본에서는 중고차 매입전문점이 새로운 '가격 비즈니스'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2003년형 크라운 애슬리트는 중고차딜러의 보상회수가격이 290만엔 정도이지만 업자들의 경매시세가 320만엔이다.(2005년 9월 시점)

대신 매입전문점은 딜러 매입가 보다 10만엔이 높은 가격으로 차를 사서 경매에 출품해 20만엔의 거래차익을 남긴다.

경매에서 애슬리트를 구입한 중고차 업자는 30만엔의 비용부담을 안은 대신 350만엔의 가격대로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판매한다. 일본의 중고차 시장에서는 최초 중고차 회수단계에서 몇차례 유통단계를 거쳐 최종적으로 고객에게 팔려나간다. 중고차 거래의 가격기준은 업자경매에 따른 거래시세다.

이처럼 중고차 매입전문점은 딜러의 보상회수 가격보다 높은 매입가를 제시하지만 중고차업자들의 경매에서 나오는 마진을 챙길 수 있다. 따라서 업자들만 참여하는 경매시장이 형성된 일본에서는 사고차량만 아니라면 매입한 중고차를 현금화할 수 있는 길이 있는 것이다.

중고차 매매의 유통단계를 이해한다면 업자들 경매에 직접 소비자가 참가해 낙찰받을 수 있다. 또 고객의 요구에 따라 희망하는 중고차를 낙찰받아주는 경매대행업자의 서비스도 가능하다.

중고차 매입전문점과 함께 최근 일본에서 눈길을 끄는 중고차 경매대행업은 '무점포 무재고'라는 이점을 가지고 경매대행 서비스를 진행해 보다 저렴하게 중고차를 구입하려는 일반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켜 주고 있다. 의뢰와 주문량이 크게 늘면서 유망한 사업아이템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이와 관련해 중고이지만 자산 가치가 큰 자동차 뿐 아니라 고급 가전제품이나 명품의류 및 액세서리, 고가의 앤틱가구 등도 매입전문 비즈니스와 경매대행 서비스업이 가능하다.

유통과 물류시장에 대한 철저한 학습과 이해가 따른다면 '가격 비즈니스'에서 발견하는 많은 새로운 틈새창업 아이템은 여전히 '노터치'다.

[최영욱 재팬엔조이 대표] www.japanenjo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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