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망월이요. 망월이요”...남보다 먼저 보름달 보면 재수 좋아
[책속의 지식] “망월이요. 망월이요”...남보다 먼저 보름달 보면 재수 좋아
  • 박세리 기자
  • 승인 2019.02.18 14: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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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속의 유래> 박호순 지음 | 비엠케이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망월이요, 망월이요” 요즘은 듣기 어려운 정월 대보름날 달을 보며 하는 달맞이 불놀이 외침이다. 이날 남보다 먼저 달 보는 사람이 그해에 재수가 있다고 한다.

예부터 정월 보름날 밤이면 크고 둥근 달을 보기 위해 높은 곳에 올라갔다. 이것을 달맞이 영월(迎月) 또는 달보기 망월(望月)로 부르는데 달을 바라본다는 뜻이 담겼다. 달맞이 갈 때 바다가 가까운 곳에서는 횃불을 들고, 뭍에서는 작은 깡통에 나무때기를 넣어 불을 지펴 달맞이를 간다. 쥐불놀이 때 사용했던 깡통에 불을 지펴 들고 동산에 올라 달을 보며 깡통의 불을 큰 원으로 돌리며 “망월이요. 망월이요.”라 외친다. 바로 이때 만들어지는 원 모양의 불을 달맞이불이라고 한다.

정월 대보름은 달만 보는 것이 아니라 달빛으로 한 해의 기후 상태를 점치기도 했다. 만약 달빛이 붉으면 그해에 가뭄이 들 징조이고, 희면 장마가 질 징조로 생각했다. 또한 달의 윤곽과 네 방향의 두께를 보았을 때 그 둘레가 두터우면 풍년이 들고, 얇으면 흉년이 들 징조로 여겼다.

또 크고 둥근 보름달이 떠오르면, 사람들은 모두 보름달을 향해 합장하며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큰절을 하는데 농부는 풍년을 기원하고 선비는 과거 급제를 소원했다. 처녀총각은 결혼, 새댁은 자녀 출산, 노인은 장수 등 저마다 소원을 빌었던 우리 아름다운 풍속이다. <우리 민속의 유래>(비엠케이.2016)가 전하는 내용이다. 오는 정월 대보름 달맞이하며 소원을 빌어보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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