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거래절벽"...1월 서울 아파트 매매 6년來 최저
"연초부터 거래절벽"...1월 서울 아파트 매매 6년來 최저
  • 김예솔 기자
  • 승인 2019.02.0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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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857건으로 1월 거래량으로는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857건으로 1월 거래량으로는 201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김예솔 기자] 지난 1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6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량은 1857건(신고 건수 기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1196건 이후 1월 거래량 기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 1월 1만198건보다도 81.8% 급락한 수치다.

서울 아파트 매매는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기 직전인 지난해 3월 1만3813건을 고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9월(1만2235건)과 10월(1만117건) 잠시 늘었으나 11월 3544건, 12월 2299건으로 다시 내림세를 기록하게 됐다.

지역별로 보면, 용산구는 20건으로, 지난해 1월 거래량이 1만21건으로 서울 25개구 중 가장 많았던 것과 대비됐다.

강남권 거래도 크게 줄었다. 강남구는 지난해 1월 690건에서 올해 1월 86건, 서초구는 519건에서 64건, 송파구는 825건에서 82건으로 거래량이 줄었다.

매매와 달리 전·월세 거래는 비교적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1만7618건으로 지난해 1월 1만4140건보다 24,6%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입주를 시작한 송파구 헬리오시티의 영향으로 송파구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1월(1321건)의 두 배 수준인 2399건에 달했다.

이 외에도 새 학기를 앞두고 수요가 발생한 강남구(1741건), 서초구(1226건), 노원구(1319건)에서 전·월세 거래가 많았다.

올해 서울 부동산 시장은 부동산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예년보다 수도권에 많은 물량이 공급돼 약보합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 공시가격 상승 등으로 관망세가 한동안 이어지면서 전체적으로 서울 주택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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