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월 들어 2100선 회복...1월효과일까?
코스피, 1월 들어 2100선 회복...1월효과일까?
  • 이혜지 기자
  • 승인 2019.01.1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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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부양정책, 가격 메리트 등 복합적으로 호재 겹쳐
미국 금리 인상 완화 기조, 미중 무역 분쟁 해소, 중국 부양정책에 따른 국내 경기 개선 기대감, 가격 메리트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코스피가 2100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미국 금리 인상 완화 기조, 미중 무역 분쟁 해소, 중국 부양정책에 따른 국내 경기 개선 기대감, 가격 메리트 등 호재가 복합적으로 겹치며 코스피가 2100선을 탈환했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한창 꺾여 1990대까지 붕괴됐던 코스피 지수가 언제 그랬냐는 듯 1월 들어 회복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15일) 2100선을 돌파한데 이어 16일도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해가 바뀌면 막연히 주가가 상승하리란 기대심리를 뜻하는 1월효과가 반영됐을 수 있지만, 그보단 1월 들어 여러 글로벌 호재가 맞물린 것이 주효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미국 금리 인상 완화 기조, 미중 무역 분쟁 해소, 중국 부양정책에 따른 국내 경기 개선 기대감, 가격 메리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날보다 0.37% 오른 2104.96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가 1월초부터 급격히 회복되는 모양세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외국인이 80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420억원, 449억원 어치 매도세다.

이같은 반등은 대부분 글로벌 상황과 맞물려 있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에서 금리 인상에 대해 완화적인 기조를 보이자 달러가 약세로 전환하면서 외국인이 주식을 담고 있다”며 "삼성전자 등 대형주 위주로 오르는 것도 외인 매집 양상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5일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데 있어 주의하고, 인내해야 한다”며 “당분간 추가 금리 인상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0.61% 오른 4만1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15%나 빠졌던 삼성전자가 1월 들어 역시 반등하는 모양세다. 

미중 무역협상도 잘 진행되고 있어 파국으로 흐르지 않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날 외신은 “시진핑 경제참모인 류허 부총리가 미중 무역전쟁을 끝내기 위한 협상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의 방문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방문 시기는 이달 30~31일 이틀간으로 양국 무역 대표팀은 이 기간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된 고위급 무역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여기에 덩달아 중국이 최근 92조 유동성을 공급하는 등 경기부양책까지 발표한 상태다. 하인환 SK증권 연구원은 “우리나라 경기가 중국 영향을 많이 받아 코스피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코스피 지수의 가격메리트도 물론 한몫 했다. 하 연구원은 “코스피 지수가 1900후반대까지 내려오면서 너무 싸졌다는 이야기는 시장에서 계속 있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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