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일자리 효자됐다... 이마트, CJ올리브네트웍스 '채용 러쉬'
유통업체, 일자리 효자됐다... 이마트, CJ올리브네트웍스 '채용 러쉬'
  • 이재정 기자
  • 승인 2019.01.09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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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종업원수 증가 1위 기업은 이마트, 2위 스타벅스코리아
3년 간 증가 1위는 CJ올리브네트웍스
최저임금 쇼크에도 불구, 최근 5년 간 주요 유통업체들이 꾸준한 신규 출점으로 종업원 수를 적극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공정거래외원회 공시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권 기업은 기업 1위는 이마트, 2위는 스타벅스 코리아였다. 3년 기준으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1위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최저임금 쇼크에도 불구, 최근 5년 간 주요 유통업체들이 꾸준한 신규 출점으로 종업원 수를 적극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공정거래외원회 공시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권 기업은 기업 1위는 이마트, 2위는 스타벅스 코리아였다. 3년 기준으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1위로 드러났다. (사진=연합뉴스)  

[화이트페이퍼=이재정 기자] 최저임금 쇼크에도 불구, 최근 5년 간 주요 유통업체들이 꾸준한 신규 출점으로 종업원 수를 적극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한국경제연구원이 공정거래외원회 공시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상위권 기업은 기업 1위는 이마트, 2위는 스타벅스 코리아였다. 3년 기준으로는 CJ올리브네트웍스가 1위다.   

종업원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이마트로 2012년 1만 6736명에서 2017년 3만 982명으로 1만 4246명이 새로 채용됐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온라인 몰 등의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일자리 수요가 창출된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13년에 이마트가 외부용역 인력을 정규직원으로 대거 채용해 종업원 수 증가에 힘을 실었다고 분석했지만 이마트는 이러한 요인을 인정하면서도 사업 확장에 따라 구조적으로 채용 인력이 계속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종업원 수가 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기업은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다. 신세계 이마트와 미국 스타벅스의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종업원 수가 5년간 8천7명이 증가해 증가 수가 2위로 많았다.

스타벅스도 고용 창출의 일등 공신으로 꾸준한 신규 출점을 꼽았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관계자는 "고용 창출이 증가한 몇년 간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면서 연간 전국 신규 점포 수가 평균 8-90개에 달했다"며 "새 점포 한개 당 정책적으로 직원을 최소 10명씩 배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규 출점으로 연간 1000명 가까운 고용 효과를 낸 셈이다.  

최근 종업원 증가 수를 3년(2014~2017년)을 기준으로 보면 CJ올리브네트웍스가 8천306명 더 고용해 1위에 올랐다.

이에 대해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도 "회사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업 확장과 신규 출점에 따라 종업원 수요가 늘어난 점을 주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2015년 약 550개이던 점포를 2016년에 800여개로 늘리고 2017년에는 1천개를 돌파했다. 2018년 9월 말 기준으로 매장 수가 1천100개 까지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 고용 창출팀 정조원 팀장은 상위 그룹이 모두 유통업계인 현상에 대해 "최근 몸집이 작은 유통업계가 육중한 제조업계보다 오히려 상황이 좋아지면서 채용이 꾸준히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점포 수 증가 외에도 직원 복리 후생을 우선시하는 정책에 따라 종업원 수를 잘 유지하며 늘려나가고 있는 점도 종업원 증가 원인으로 꼽았다. 

스타벅스코리아는 모든 매장을 직영하며 전직원을 정규직으로 채용함은 물론 개인 역량 발전을 위해 교육 프로그램 운영, 장학금지급을 하고 있고 여성 육아 휴직과 유연 근무제를 활성화 했다고 전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도 CJ그룹 브랜드 파워가 2030젊은 세대에게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어필되고 있는 점을 고용율 증가 원인의 또 다른 이유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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